다문화·이주민 선교 관심 증대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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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이주민 선교 관심 증대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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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8.09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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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출입국·외국인 정책 본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체류 외국인은 약 195만 명이다. 2001년 이주민이 49만 명인 점을 감안하면 16년 만에 약 4배의 규모로 급증한 셈이다.

특히 이주노동자를 비롯 결혼 이주민 등 장기 체류자(외국인 등록, 거소 신고자)가 크게 늘고 있는데 195만 명중 147만 명(75%)이 장기 체류자다. 장기체류자의 증가는 우리나라가 다문화 사회로 변화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다.

요즘 한국교회는 다문화 시대에 발맞춰 다문화·이주민 선교에 힘을 쏟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그 어느 때보다도 높아가고 있다.

1990년대 초·중반, 한국교회가 이주민 선교에 뛰어들어 외국인 노동자 인권의 보루역할과 함께 외국인노동자 선교에 적지 않은 성과를 내 교회 안팎의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90년대부터 이주민 문제에 관심을 가졌던 일부 목회자들이 이 사역을 감당하고 있을 땐 아직도 한국교회의 참여율은 여전히 낮은 상태에 있다. 소수이긴 하지만 외국어 예배를 드리거나 한국문화를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교회들이 조금씩 늘고 있는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전문가들은 향후 한국교회의 이주민 선교가 가장 중요한 부분임을 강조한다.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인구 감소와 증가하는 외국인 근로자, 다문화가정, 유학생 등 한국에 체류하는 외국인들을 향한 ‘외국인선교’는 한국교회의 새로운 선교 패턴으로 삼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한국교회는 우선 이주민 선교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 힘썼으면 한다. 외국인을 상태로 통역, 법률상담, 의료지원 등을 담당할 수  있는 인적 자원 양성이 필요하다. 외국인들이 교회를 통해 그들의 ‘필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방안 연구와 함께 다문화·이주민 선교를 담당할 전문인력 육성에 힘을 기울여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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