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복음화 위해선 아이들을 복음으로 양육해야 합니다”
상태바
“네팔 복음화 위해선 아이들을 복음으로 양육해야 합니다”
  • 이석훈 기자
  • 승인 2016.07.21 12: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총회 임원 및 사회복지부 지난 11일~15일 네팔 선교지 방문

지난해 네팔선교센터 기공 후 1년 만에 감격의 준공예배

▲ 카투만두 외곽인 비류따르에 위치해 ‘네팔 지진 피해아동 지원 선교센터’라는 이름으로 기공예배를 드리고 1년 만에 준공예배를 드린 후 한국 방문단과 현지 성도들이 함께 했다.

지난해 4월 강도 7.8의 대규모 지진으로 인해 인명과 재산 등 큰 피해를 입은 네팔 땅이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어 복음의 불모지에서 복음의 중심지인 ‘사막의 꽃’으로 변화되고 있다.

6년 전 네팔선교를 시작한 차기현·우명주 선교사는 지진으로 부모들을 잃은 고아들을 사랑으로 품고자 고아원 사역을 본격 시작했으며, 지난해 7월 총회에서 방문해 네팔선교센터 기공예배를 드린지 1년 만에 감격의 준공예배를 드렸다.

차 선교사가 고아원 사역을 시작한 것은, 힌두교가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네팔에서 어른들을 전도한다는 일은 그만큼 어려운 반면 순수한 아이들을 복음화시켜 이들을 네팔복음화의 정병으로 양육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임원과 사회복지국에서 함께 네팔을 방문했던 총회는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네팔 현지를 방문, 지진 피해현장을 돌아보는 한편 차 선교사가 한국교회의 도움으로 건축한 현지교회들을 돌아보면서 향후 지원방향을 모색하고 돌아왔다.

이번 방문에는 총회 부총회장 이종승 목사와 이주훈 목사, 사무총장 이경욱 목사를 비롯해 사회복지부장 김성수 목사와 서기 이종원 목사, 서울강남노회 황정선 목사가 함께 동행 했다.

▲ 누와곳 동현교회 헌당감사예배를 드린 후 한국의 방문단들이 현지 성도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방문단은 파송 선교사이기도 한 차기현 목사(서울강남노회 파송, 45세)의 안내에 따라 카투만두 시내는 물론 또 다른 지진 피해지역인 고루카 등을 돌아보고, 지진피해 아동을 돌보기 위한 네팔선교센터 준공예배를 드리는 등 바쁜 일정 속에 한 주간을 보내고 돌아왔다.

 

현지교회 건축 계속 이어져

 

도착 다음날부터 본격적인 일정이 시작됐다. 새벽 6시에 기상해 아침식사를 하고 4시간을 차로 이동해 도착한 곳은 누와곶 동현교회였다. 동현교회는 지난해 기공예배 때 방문한 부천제일교회(이창신 목사)가 후원해 금년 5월말 헌당예배를 드린 곳이다. 현장에 도착하자 현지교회 담임목사인 빠월 목사와 현지교회 성도 80여명이 방문단을 반갑게 맞이했다.

하나님의 은혜로 잘 지어진 동현교회는 담임목사 아들이 기타 하나만을 가지고 열정적으로 찬양을 인도했다. 차기현 선교사의 사회로 예배를 시작해 이경욱 목사의 기도에 이어 이종승 목사가 말씀을 전했다.

이 목사는 한국도 네팔보다 더 어려운 나라였지만 예수 믿고 복을 받은 나라가 되었는데, 이곳 누와곶 동현교회 성도들도 예수를 믿고 하나님을 잘 섬기면 모든 인생의 문제가 해결될 것이며, 질병과 가난의 문제도 해결될 것임을 강조했다.

설교를 들은 11살 여자 어린이는 커서 하나님 일을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했으며, 또 다른 어린이는 복음 전하는 사람으로 살고 싶다고 고백했다. 이 자리에는 교회에 처음 나온 주민들도 있어서 많은 이들이 영접기도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로 작정했다.

또 설교 후에는 총회에서 준비한 선물을 현지 목회자와 정치인, 유지들에게 전달했으며, 현지교회에서도 방문단에게 모자와 목도리를 선물해 훈훈함을 더했다. 예배는 이주훈 목사의 축복 기도로 마쳤으며, 예배 후에는 기념촬영과 현지교회에서 준비한 식사를 나누며 교제했다.

방문단은 동현교회에서 30분 거리에 있는 새로운 개척지로 장소를 옮겼다. 이미 10가정이 모여 예배를 드리고 있는데 교회가 없어서 가정에서 돌아가면서 예배를 드리고 있다는 사실을 듣고는 함께 방문한 황정선 목사가 시무하는 참빛수도교회에서 교회를 짓기로 한 것이다.

현지 성도가 자신의 땅을 기증했기에 교회건축이 가능한 것이었다. 이같이 네팔에 현지 교회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게 됨을 목격하는 시간이었다.

 

네팔선교센터 준공으로 고아원 사역 본격

 

둘째 날에는 네팔선교센터를 방문했다. 지난해 지진 피해로 집이 무너지고 부모를 잃은 아이들과 부모가 버려서 홀로된 아이들이 함께할 수 있는 고아원과 네팔선교센터가 1년 만에 준공돼 이날 준공감사예배를 드렸다.

1시간 이상의 찬양과 기도로 시작된 예배는 김성수 목사의 사회로 이종원 목사의 기도하고 이종승 목사가 설교했다. 이 목사는 “지진으로 인해 아픔을 당한 네팔을 하나님께서는 사랑하신다.”면서 “우상을 숭배하고 전쟁으로 폐허가 된 우리나라도 복음을 받아들여 잘 사는 나라가 됐고 세계에서 두 번째로 선교사를 많이 보내는 나라가 되었음을 기억하며 네팔도 복음으로 변화되어 잘 사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 동탄사랑의교회가 현지교회 건축을 약속했다.

이주훈 목사는 “1년 만에 다시 방문해 여러분을 만나게 돼 반가운데 천국에서 만나면 더욱 반가울 것”이라면서 “영혼의 기쁨과 영혼의 평안이 있어야 우리의 인생이 행복하다는 사실을 믿고 어떠한 환경에서도 행복한 삶을 살아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황정선 목사는 “예수 믿는데 방해되는 것은 다 버리고 온전히 예수님을 따라가는 진짜 그리스도인이 될 것”을 격려했으며, 이경욱 목사는 “네팔선교센터가 아직 2층은 완공되지 않았지만 잘 될 것을 믿고 축하하며, 네팔지역에 독노회가 설립되기를 바란다.”고 축사를 전했다.

▲ 참빛수도교회가 현지교회 건축을 약속했다.

이 자리에서 이종승 목사는 총회 사회복지부에서 모금한 네팔지진 피해 돕기 모금액 2천만원을 추가로 지원했다. 또한 이주훈 목사는 동탄사랑의교회 이름으로 네팔 교회개척을 위해 1천만원과 목회자 사례비 매월 15만원을 지원키로 약속했으며, 황정선 목사도 참빛수도교회 이름으로 같은 지원을 약속하면서 추가로 드는 비용까지도 후원키로 하여 2개 교회가 세워졌다.

 

현지 목회자들 세미나와 질의응답

 

네팔선교센터에서 준비한 식사를 마치고 오후에는 차 선교사가 협력하는 교회와 지원하는 교회의 사역자들을 초청해 교제하며 세미나를 진행했다.

크리스나 비까, 께섭비까, 크리스나 따망, 어제이 제빵, 람쩐드라 제빵, 비니쉬 비까 등 현지 목회자 11명이 참석했으며, 이종승 목사가 세미나를 인도했다.

이 목사는 “한국도 지금의 네팔과 같이 우상숭배가 가득한 상황에서 선교사를 중심으로 지도자를 세움으로서 변화되었다”면서 “한국의 목사들을 계몽하고 학교와 병원을 지어 사랑을 실천함으로써 민족을 변화시킨 것처럼 네팔을 살려야 한다는 마음으로 목회하면 좋은 결실을 맺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미나에서는 현지 목회자들이 강사와 방문단에게 질문하는 시간도 있었다. 한국은 새벽예배와 수요예배, 주일저녁예배 등이 잘 돼 있는데 네팔은 일주일에 한번밖에 예배를 드리지 못하는 상황을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 질문했는데, 이주훈 목사는 “처음에는 어려웠지만 목회자의 열정을 가지고 극복했기에 여러분들도 어려움을 극복해 보라”고 권면했으며, 이종승 목사는 “사람들이 모이는 것을 잘 몰라서 그러니 여러분들이 알려줘서 부흥을 이끌라”고 답했다.

계속되는 질문에 답을 주고 받은 이종승 목사는 이야기를 정리하면서 “교회가 세워지면 능력이 생긴다. 하나님께서는 교회를 통해서 일하신다. 여기에 교회가 세워져서 너무 기쁘고 기대가 되며 계절하기를 하면 좋겠다. 목회자들은 계속 공부해야 하는데 신학, 영성훈련, 실천신학 등을 교육받고 정기적으로 은혜 받는 시간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준공한 네팔선교센터는 지난해 4월 총회에서 전달한 2,500만원을 주고 땅을 구입하고 9월 건축허가를 받아 건축을 시작해 이번에 1층을 준공하기에 이르렀다.

원래 건축비용은 4,500만원에서 5,000만원 정도를 예상했으나 지진 후 정부에서 건축법을 개정하여 내진설계를 넣지 않으면 허가가 나지 않았다. 이로 인해 기초공사와 내진설계에 따른 건축을 함으로 약 1천만원 가량이 초과됐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국경이 봉쇄되고 모든 건축 자재 가격이 급상승했으며, 인건비도 크게 상승해 어려움을 겪었다.

▲ 총회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총 5천만원의 성금을 네팔선교에 전달했다. 방문단 일행과 차기현 선교사가 기념촬영을 했다.

총회에서는 네팔선교센터를 위한 봉고차 1,500만원, 그리고 건축비로 3,000만원이 지원됐고, 네팔 현지에서 지출한 것이 2,500만원 정도이며, 이번에 2층 공사를 위해 2000만원(총 5,000만원)을 지원했으나 부족한 상황이어서 기도하고 있는 중이다.

카투만두 외곽인 비류따르에 위치해 ‘네팔 지진 피해 아동 지원 선교센터’라는 이름으로 기공예배를 드리고 1년 만에 준공예배를 드린 네팔선교센터에는 현재 7명의 아이들을 돌보고 있는데 2층 규모의 예배당을 포함한 네팔선교센터가 완공되면 더 많은 피해 아동들을 돌보고 지역에 복음을 전할 계획이다.

네팔선교센터는 그야말로 지진피해 아동들을 돌봄은 물론 네팔을 복음화시키는데 중요한 거점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