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학교, ‘어린이 부흥회’로 마무리하면 더 좋다

성경학교 이후 신앙 관리 공종은 기자l승인2016.07.13 11:48:50l수정2016.07.13 11:49l135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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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교회들 연합-순회 개최도 호응

전문 기관에서 강사 파견도 가능

7월 말 또는 8월 초 정도면 대부분의 여름성경학교가 끝난다. 예배를 지루해하던 아이들이 새롭게 눈을 뜨기도 하고, 교회 생활에 재미를 느끼게 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성경학교를 통해 교회에 처음 발을 들여놓는 아이들 또한 상당한 숫자이기 때문에 여름성경학교 이후 관리는 또 하나의 중요한 여름사역 중 하나다.

# 신앙 성장-새 친구 정착에도 큰 효과

‘어린이 부흥회’는 성경학교 이후 혹은 성경학교 기간 중에 꼭 실시할 필요가 있는 프로그램. 한국 교회 전체에서 부흥회가 사라져가는 지금에서야 다소 생소한 개념이기도 하지만, 교회학교 부흥과 성장을 위한 강력한 대안 중 하나다. 교회학교의 성장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신앙과 새 친구들의 교회 정착에도 효과가 있어 필요하다.

한국어린이부흥사협회 조정환 목사(대표회장. 수원 헤브론교회)는 “한국 교회의 미래는 다음세대를 어떻게 세워가느냐에 달려 있다. 교회학교 아이들이 예수님을 만나고 경험할 수 있도록 강렬한 원색적인 복음을 전해야 한다”며 어린이 부흥회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역설한다. 그리고 “아이들이 믿음을 가질 수 있게 해야 하고, 은혜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그 책임이 우리 교사들에게, 목회자들과 교회에게 있다”고 강조한다.

▲ 여름성경학교 중에 혹은 끝난 후에 진행하는 어린이 부흥회는 교회학교 어린이들의 신앙 성장은 물론 신앙 관리를 위해서도 아주 중요하다.

어린이 부흥회는 여름성경학교 기간 중이나 성경학교가 끝난 후에 실시하되, 교회에 상황에 따라 그 시기를 결정한다. 그리고 어린이들의 상황을 고려해 하루 또는 이틀 정도 여는 것이 좋다. 필요하다면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누어 1년에 두 번 정도 개최하도록 한다. 성경학교 기간 중에 부흥회를 실시할 경우 오전에 한 번, 오후에 한 번 하거나 저녁에만 이틀 정도 하도록 한다. 성경학교가 끝난 후에 계획한 교회는 1~2개월 뒤에 하는 것도 좋다.

교회 여건 때문에 어린이 부흥회 개최가 어려운 교회들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 조정환 목사는 지역 교회들의 연합을 추천한다. “여름성경학교가 시작되기 전 목회자들이 미리 모여 이 문제를 논의하고, 연합으로 혹은 교회를 순회하면서 여는 방법을 모색하면 좋다”고 말한다. 성경학교는 교회별로 진행하고 부흥회는 별도의 장소에서 연합으로, 혹은 성경학교 기간 중에 교회를 순회하면서 부흥회를 실시하는 방법이다. 교회를 순회할 경우 그 일정은 미리 논의해서 정한다. 어린이 부흥회 전문 강사가 필요하다면 어린이부흥사협회(www.i91.org/ 031-226-9937)로 문의하면 강사 외에도 교회학교 운영에 대한 다양한 정보도 제공받을 수 있다.

# 한 달 전부터 부흥회 준비 기도회

어린이 부흥회 준비는 한 달 전부터 기도회로 시작한다. 조 목사는 “교사들의 영성이 계속 뜨겁게 유지되도록 하고, 교회학교를 위한 교사들의 열정을 회복하고 헌신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기도회를 실시하라”고 말한다. 지역 교회들이 연합으로 혹은 순회하면서 부흥회를 하기로 했다면, 준비 기도회도 연합으로 실시한다. 이럴 경우 기도회도 한 교회에서 모이거나 교회를 순회하면서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부흥회 때는 아이들이 온전히 예배에 집중할 수 있게 상황을 조정하고 집중력을 최대한 끌어올리도록 한다. 이러기 위해서는 몇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교회학교성장연구소장 박연훈 목사는 △교사와 어린이 모두의 휴대폰 수거 △부흥회 시간 중 교사와 어린이 모두 이동 금지 △기도시간에는 모두 기도만 할 것 등에 대한 주의를 강조한다.

특히 “기도시간에는 어린이의 기도를 교사가 도와주지 말고 성령의 움직임이 민감하게 그냥 두라”고 말하는데, “기도의 문의 열리고 나면 마무리 부분에서 교사가 어린이들을 위해 기도해주는 시간을 10분 정도 가지면 좋다”고 조언한다.

부흥회는 찬양과 워십으로 시작해 30분 정도 진행한다. 이후 합심기도를 통해 기도의 문을 열고 예수님을 만나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한다. 설교 후에는 회개기도와 영접기도, 헌신기도를 한 후 주기도문 혹은 축도로 어린이 부흥회를 마무리한다.

올해 여름성경학교에는 어린이 부흥회를 도입해 보자. 성경학교가 잘 마무리 된 후라도 좋다. 박연훈 목사는 “교회학교에 출석하는 어린이들의 믿음이 자라지 못하는 걸 볼 때 교사라면 누구나 ‘구원의 확신을 강하게 가졌으면, 기도의 문이 열렸으면, 성령의 임재를 느끼는 예배를 드렸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게 되는데, 이 소망을 단 번에 해결해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바로 어린이 부흥회”라고 말한다.

공종은 기자  jekong@igood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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