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복구에 정성 모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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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복구에 정성 모으자
  • 승인 2003.09.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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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 지방을 강타한 태풍 ‘매미’로 막대한 인명과 재산피해를 남겼다. 피해지역의 이재민과 농어민들의 마음을 어떻게 위로 할 수 있을 것인지 안타깝기 그지없다. 두말할 것도 없이 정부는 피해복구에 만전을 기하고 재난요인을 찾아내 예방체계를 갖추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지원은 빠르게 대책은 항구적인 것으로 철저히 세워 같은 재난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하겠다. 당국의 무사안일과 늑장대처는 물론 지난해 태풍피해 현장의 복구 미봉책이 화를 키웠다는 지적도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다.

이제 우리 모두가 해야 할 일은 하루 빨리 태풍이 할퀴고간 상처를 치유하는 일이다. 재해가 크면 클수록 중요한 것은 이재민과 아픔을 같이하고 이들에게 용기를 주는 따뜻한 마음이다. 교회와 교회단체들이 재난을 당한 수재민을 위한 ‘사랑실천’에 앞장서고 있다는 소식들은 그나마 위안이 된다.

수재민을 위한 특별헌금이 실시되거나 교회청년들을 중심으로 봉사단이 조직돼 구호에 나서는 교회가 늘고 있다고 한다. 피해지역 교회들이 연합봉사단을 구성해 피해를 입은 교회를 위한 활동에 나서고, 교회연합회 또는 개교회 차원에서 구호활동을 벌이기도 한다. 서울을 비롯한 중부권 교회들의 움직임도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 지역의 교회들은 특별기도회를 갖고 구호 등 마련에 나서고 사랑의 구호팀으로 봉사에 나서고 있다고 한다. 범교회 차원에서의 적극적인 구호활동이 전개될 것으로 기대된다.

차제에 우리가 유념해야 할 것이 있다. 최근의 전 세계적 기상변화는 한반도에도 이번과 같은 대형태풍과 폭우가 언제든지 찾아올 수 있음을 예고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정부는 어떤 재난에도 흔들리지 않는 준비태세를 보다 완벽하게 갖추도록 보완해야 한다. 이재민의 아픔에 동참하여 모든 교회와 기독인들이 이웃의 상처를 감싸는데 기도와 힘을 모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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