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의원권 완화·선관위 해체 등 다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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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의원권 완화·선관위 해체 등 다뤄
  • 승인 2003.09.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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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2일부터 대전 침신대학교에서 열리는 제93차 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에는 총회장 직선제와 대의원권 완화, 선관위 해체 등의 규약개정안건이 상정돼 있어 눈길을 끈다.

현재 침례교는 제1부총회장과 제2부총회장을 직선제로 하고 제1부총회장이 총회장으로 추대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공주지방회와 서울중앙지방회 등 3개 지방회에서 상정한 총회장 직선제 안건은 현행 부총회장 선거법인 ‘무기명 출석회원 2/3이상의 득표수로 선출하고 1차 표결시 득표 미달인 경우, 2차득표는 최다득표자 2명중 종다수로 선출한다’는 방법을 적용한다. 이와 더불어 제1부총회장 추대안건 폐지도 다뤄진다. 그러나 총회장 직선제는 이번 총회에서 통과된다 하더라도 오는 2006년부터 시행된다.

또하나 관심을 끄는 것은 대의원권한을 완화했다는 점. 침례교는 타교단 상회비격인 협조비를 6개월 이상 연미납할 경우 대의원권한을 박탈해왔다.

지난해에는 대의원권한박탈과 더불어 제반 증명서류조차 발급받을 수 없다는 내용의 강경한 규약개정안을 제안했다가 부결된 바 있다. 그러나 올해 상정된 규약개정안에는 6개월이상 미납되었다 하더라도 총회 직전 완납하면 대의원권을 회복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밖에 선거관리위원회를 해체하고 임원회에서 그 기능을 대신한다는 내용과 지난해 상정됐다가 부결된 사회복지법인 신설안건, 여성목사안수 연구위원회 신설의 건 등이 눈에 띤다.

지난해 총무 불신임안 등이 상정되면서 논란을 거듭했던 침례교는 올해 윤석전목사를 이단으로 몰아 명예훼손 혐의로 구속이 결정된 이단연구가 원세호목사와 관련된 돌발안건 등이 예상되고 있어 이에대한 대의원들의 의견충돌이 예상된다.

임원으로는 현 제1부총회장인 최창용목사(도마동교회)가 총회장에 추대된다. 최창용목사는 2004년 주력사업으로 영적각성운동 및 총력전도대회를 내걸고 전국 교회를 순회하며 교회와 교단 부흥운동에 나서겠다는 각오다.

제1부총회장은 김용식목사(시흥교회)와 송성구목사(해운대교회)가 경선으로 치르게 된다. 김용식후보는 지난 91년 제2부총회장을 역임했으며 국제복음선교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송성구후보 역시 지난 2001년 제2부총회장을 지냈으며 교회진흥원 이사장과 총회 평신도부장으로 활동했다. 제2부총회장은 황인술목사(할렐루야교회)가 단독출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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