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현혹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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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현혹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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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6.14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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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웅 목사 / 동면교회

근래에 아이들과 영화 한편을 극장에서 봤다. 제목은 ‘곡성’이다. 연쇄적인 살인에  잔인하다. 영화 기법에 있어서도 현란한 장면들이 많이 있다. 아울러 주인공이랄까 형사인 아버지는 중심을 잡지 못하고 헷갈려하는 장면들이 나온다. 누구나 그러한 상황이면 그럴 것이다. 영화가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 생각해 본다. 이미 포스터에 주제라 할까 선명한 문구가 적혀있다. ‘절대 현혹 되지 마라“

고등학생인 막내가 학교에서 돌아오자마자 이야기 한다. “아버지 오늘 수업 중에 G.M.O (유전자 변형 조작 식품)에 대해서 배웠어요.” 하며 여러 먹을거리의 심각성을 말한다. 사실  G.M.O는 콩이 아닌 콩이며 옥수수 아닌 옥수수이다. 그야말로 사람들을 현혹시켜 많은 수확을 내어 배고픔을 면하게 하기 위한 먹을거리이다. 다국적 기업을 배불리게 하는 가짜 식물들이며, 더욱 무서운 것은 그것으로 더 많은 가공물들을 만들어 내는 것이 더 큰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G.M.O 수입 1위이며 G.M.O. 수입 천국이라고 한다. 배고픔에 허덕이는 아프리카도 G.M.O. 식품은 남아공 빼고는 수입하지 않는다고 한다.
러시아에서는 G.M.O. 작물을 재배하면 어린이 유괴죄에 해당하는 죄목으로 처벌을 받는다. 대만은 학교급식 재료표시로 G.M.O 식재료를 쓰지 않기로 논의와 실행을 거치고 있다.  가까운 일본은 동물 사료용으로만 수입하고 있지 우리처럼 먹는 것에 열어놓고 있지는 않다. 아마도 올해의 정치적 이슈로 떠오를 것은 G.M.O. 일 것이다. 기독교에서 사실 이  문제를 적극적으로 논의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옥시의 가습기 살균제도 그런 것 아니겠는가? 대부분의 광고도 그러하다. 보기 좋고 편리한 것에 현혹되어 생명을 잃는 것에 절대 현혹되지 않기를……

막내 녀석과의 이런 저런 이야기에 우리 집에 대한 고마움도 덩달아 이야기한다. 우리 콩으로 만든 두부며, 밭에서 여러 식물들을 키워 먹는 것에 있어서 고맙다는 것이다. 당연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당연하지 않은 시대가 되어버린 것에 서글프기도 하고 애련하며 대책과 가르침에 옳게 하지 못하는 국가와 종교에도 대단히 실망스럽다. 지금 시대에 기독교인으로 산다는 것은 무엇일까? 주님의 본질에서는 아마도 빛과 소금의 삶일 듯싶다. 조금 제 값을 주어도 신앙인답게 생산자가 정직하게 생산할 수 있도록 빛의 사람이 되는 것이다.    

성령 강림절 네 번째 주일을 보낸다. 오늘의 말씀에 성자 예수 그리스도가 장로들과 대제사장 서기관들에게 버린 바 되어 죽임을 당하고 삼일 후 살아날 것을 이야기한다.

오늘날의 종교 특별히 기독교에 비한다면 과한 것일까? 목사, 장로, 교인들이 예수를 다시 십자가에 못 박는다는 것이 아닐까? 우리의 사회뿐만 아니라 종교 심지어 교회도 본질을 잃어버리고 엉뚱한 것에 현혹되어가고 있는지는 아닌가 싶어 슬퍼진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에게 성부의 뜻을 분명하게 전달한다. 절대 현혹되지 말라고 일러주고 있다. 그 내용은 이런 것이다.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라고 매일매일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라 오라고…” 그런데 왜 우리의 교회가 이 본질을 잃어버린 것일까? 자기부인보다는 특권을 누리려는 것과 지위에 잃어버리면 열등해질까? 점점 더 기독교인은 자기 에고의 성벽이 두터워지기에 사회가 교회를 더 걱정하고 목사를 더 염려하는 종교 기독교가 되어 버렸다.  이제는 하나의 본질 밖에 없다. 자기 부인과 매일 매일의 빛과 소금의 삶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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