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생명의 모두를 가지고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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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생명의 모두를 가지고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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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5.31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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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들이 가정에서 자녀들에게 가장 먼저 가르치는 것은 ‘너는 하나님의 증인이다’라는 가르침이다. 하나님의 증인으로 이 세상에 보냄을 받은 사람은 하나님을 사랑하는데,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사랑해야 한다고 성경은 가르친다(신6:5). 이 말씀에 의지하여 유대인들은 과거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자녀들에게 하나님을 사랑하는 방법을 가르치고 있다.

가장 먼저 마음의 모두를 가지고 하나님을 사랑하라고 가르친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처럼 자신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녀가 되기를 원한다. 유대인 부모는 또한 자녀들이 자신의 뜻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녀로 세우기 위하여 노력한다. 본문에서 ‘뜻을 다하여’라는 말은 ‘생명 걸고’라는 말로 이해할 수 있다. 다니엘서를 읽어 보면 다니엘과 3명의 친구는 하나님 앞에 뜻을 정하였는데, 다니엘은 사자굴속에 던져질 것을 알면서도 두려워하지 않았으며, 세 친구는 풀무불 속에 들어가는 것을 알면서도 두려워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들은 모두 하나님 앞에 뜻을 정할 때, 그들의 생명을 내려놓았기 때문이다.

하나님 앞에 뜻을 정한 사람은 자기의 생명을 하나님 앞에 내어놓은 것과 같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신명기 6:5의 이 구문을 ‘너의 네페쉬의 모두를 가지고’라 읽는다. 이 구문을 쉬운 말로 풀어 보면 ‘너의 생명의 모두를 가지고’라고 번역할 수 있다. 랍비들은 생명이 다하기까지 하나님을 사랑한 사람들, 하나님을 생명보다 더 사랑한 사람들을 소개하면서, 2세들에게 생명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라고 가르친다. 랍비들이 소개하는 사람들 가운데 성경에 나오는 인물은 앞에서 우리가 언급한 다니엘과 세 명의 친구들이다. 다니엘은 하나님께 기도하면 사자 굴에 던져서 사자에 먹혀 죽게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하나님을 사랑하기에 변함없이 하나님께 기도하였으며, 그의 세 친구 또한 신상 앞에 절하지 않으면 풀무불속에 던져서 불에 타 죽게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하나님을 사랑하기에 신상 앞에 절하지 않았다. 그들은 하나님을 자신의 생명보다, 그 무엇보다 더 사랑하였기에 자신의 모든 것, 생명까지 내려놓을 수 있었다. 물론 하나님께서 그들을 살려주셔서 더 큰 사역을 감당하였다.

또한 현대 랍비들은 탈무드에 나오는 랍비들을 소개하면서 2세들에게 생명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할 것을 가르친다. 특히 로마시대에 살았던 훌륭한 랍비 두 사람을 자랑스럽게 소개하며 자부심을 가진다. 현대 랍비들까지도 자랑스럽게 여기는 두 랍비의 이름은 하니나 벤 트라디욘과 아카바이다. 랍비 아카바는 기독교인들에게 잘 알려진 유명한 랍비이지만 랍비 하니나는 기독교인들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이름일 수 있다. 유대인 부모는 랍비 하니나의 순교 장면을 자세하게 소개하면서, 자녀들에게 너희들이 하나님을 사랑하는데, 하니나 선생님처럼 사랑하면 좋겠다고 한다. 랍비 하니나는 로마정부도 인정하는 귀한 성경학자였으며 모든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며 존경받는 선생님이었다. 로마정부는 랍비 하니나를 체포하여 사형을 선고하고 공개 사형집행을 하기로 결정하였다. 하니나 제자들과 하니나 가족과 많은 사람들이 사형장으로 가서 하니나 선생님이 사형당하는 것을 보게 되었다. 하니나 선생님을 사형하는 방법은, 사람 크기만한 스펀지에 물을 부어놓고, 하니나 선생님을 토라(성경) 두루마리로 온 몸을 감은 다음, 그 스펀지 위에 올려놓고 불을 붙여 가장 고통스럽게 서서히 죽게 하는 방법을 사용하였다. 불속에 휩싸인 선생님을 바라보는 제자들이 고통가운데 신음하고 있을 때, 불 가운데서 선생님의 목소리가 들려오는데, ‘제군들이여 슬퍼하지 말게 나의 육신과 토라 두루마리는 불에 타고 있지만 나의 영혼과 두루마리에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은 하늘나라로 올라가고 있는 것이 보이지 않는가? 제군들이여 생명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선생님이 되어 2세를 하나님 앞에 바르게 세우는 선생님이 되기를 바라네!’ 라며 선생님은 하늘나라로 가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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