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교회 대학부, 미얀마 고아들에 오병이어의 기적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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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교회 대학부, 미얀마 고아들에 오병이어의 기적 선물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6.04.0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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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주간 부활절 생명나눔 운동 통해 1,294만원 미얀마 고아원에 전달
▲ 사랑의교회 대학부가 지난해 건립비 후원에 이어 이번에 내부 시설 설치 비용들을 지원한 미얀마 고아원 아이들의 모습. 사랑의교회 대학부는 2011년부터 고난주간과 부활절 나눔을 통해 주머니를 털어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다.

88만원 세대로 대변되는 청년들의 주머니에서도 사랑은 싹텄다. 사랑의교회 대학부 청년들이 올해로 5년째 십시일반 정성을 모아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에 적극 나서고 있어 화제다.

매년 고난주간과 부활절을 맞아 ‘부활절 생명나눔 운동’을 전개해온 사랑의교회 대학부는 커피 한 잔 줄이기, 식사비 아끼기, 쇼핑 줄이기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절제와 금식을 실천하며 헌금을 모았다.

올해 ‘부활절 생명나눔 운동’에는 2천500여 명의 대학생들이 참여해 1,294만원의 헌금을 미얀마 고아원에 보냈다. 대학부 팀장 엄장윤 목사는 “제자훈련을 통해 그리스도의 제자로 살아가는 삶을 실천하고자 나선 대학생들이 올해도 용돈을 모아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에 나섰다”며 “군부독재로 황폐해진 미얀마에 그리스도의 사랑을 심는 영광스러운 일에 동참해준 청년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사랑의교회 대학부는 지난 2011년부터 부활절 전후로 생명나눔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2011년에는 신경모세포종을 앓고 있는 환우를 돕기 위해 3천만 원을 전달했으며, 2012년에는 컴패션과 함게 필리핀 산모․태아 돌봄센터를 지원했다. 2013년에는 이주 노동자 부부의 사연을 접하고 그들의 출산과 양육을 지원했으며, 2014년에는 미혼모와 중증질환을 앓고 있는 태아를 돕는 데 1천600만원과 아기 옷 20박스를 전달했다.

지난해 미얀마 고아들을 위한 고아원 건립에 1천5백여만원을 보낸 후 여름 단기선교팀을 파견, 직접 돌보고 섬기는 사역을 감당했다. 이후 미얀마 고아원이 완공되었지만 여전히 열악한 환경에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올해도 미얀마 고아원 돕기를 목적으로 캠페인을 진행했다.

미얀마 고아원은 사랑의교회와 오랜 교류를 이어온 콸로킴 목사가 운영하는 곳이다. 콸로킴 목사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미얀마 고아들을 돌봐왔지만, 지난해 원아 한 명을 뇌종양으로 떠나보내면서 깊은 슬픔에 빠져 있었다. 이 소식을 전한 사랑의교회 대학부에서 콸로킴 목사의 미얀마 고아원 사역에 힘을 보태기로 한다.

미얀마 고아원은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지역에 위치해 있어 해가 진 오후에는 더이상 활동이 어려웠다. 때문에 전기를 공급할 발전기가 필요했으며, 아이들이 잠자리에 들 수 있는 침상시설과 책상 등 학업시설도 절실한 상황이다.

사랑의교회 대학부는 미얀마 고아원 건축 후 다시 한 번 아이들을 책임지는 사역을 감당하기로 하고, 4월 중순경 미얀마 고아원을 찾아가 이번에 모금된 1천294만원을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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