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의 기독교 박해, 한국도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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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의 기독교 박해, 한국도 가능성 높아”
  • 손동준 기자
  • 승인 2016.04.05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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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목사, 지난달 31일 기자회견서 경각심 당부
▲ 나이지리아에서 온 도고 아와이 목사가 지난달 31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처참하게 살해당한 성도들의 명단을 내보이며 “이슬람의 위험성을 한국의 그리스도인들에게 일깨워주고자 이번에 한국에 방문했다”고 밝혔다.

나이지리아에서 온 도고 아와이 목사가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단체 보코하람에 의해 살해당한 83명의 성도들의 명단을 한국교회 성도들에게 공개했다.

그는 지난달 31일 서울 순교자의소리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처참하게 살해당한 성도들의 사진과 명단을 내보이며 “이슬람의 위험성을 한국의 그리스도인들에게 일깨워주고자 이번에 한국에 방문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이슬람의 침투를 막지 않는다면 믿기지 않겠지만 언젠가 여러분의 목사님들도 내가 가진 명단과 같은 명단을 들고 다닐지도 모른다”고 경고하며 나이지리아의 기독교 박해 상황을 전했다.

아이와 목사는 “나이지리아 북부는 알라의 이름으로 죽음과 파멸을 퍼트리고 있는 보코하람으로 인해 2009년부터 고통을 당하고 있다”며 “이들은 보르노, 아다마와, 요베에 이르기까지 3개 주 주변에서 최첨단 무기로 마음껏 살인과 약탈을 저지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믿을 만한 소식통에 의하면, 2009년부터 지금까지 2만여 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학살되었다”고 덧붙였다.

자신이 시무하는 교회에 대해서는 “보코하람 방화범들에 의해 다섯 번이나 완전히 재가 되기까지 타 버렸다”며 “이 모든 사건 후에도 남은 교인들은 주일마다 폐허에 모여 교회 시멘트 맨바닥 위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다”고 전했다.

아와이 목사는 나이지리아의 그리스도인들이 이슬람에 취약했던 이유에 대해 “이슬람이 평화, 경건함 그리고 도덕성을 약속하는 종교이기 때문”이라며 “이슬람은 교육, 도덕, 유일신교, 그리고 가족을 중요시하는 나라들을 찾는다. 한국은 이슬람의 표적이 되기에 이상적인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올해 10만명이 넘는 젊은 무슬림들이 한국 대학에 지원한 것도 이 때문”이라며 “지금은 드러나지 않겠지만 세계정복을 작정한 이슬람의 편협한 사상은 서서히 드러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아와이 목사는 무슬림에 관해 두려움과 의심이 품는 것만이 해답이 아니라며 “그리스도께서 고난을 받으신 것처럼 우리도 사랑의 길을 걷기 위해 성공과 편안함을 추구하는 길에서 돌아서고, 무슬림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으로 다가가야 한다. 나 역시 현재 북부 나이지리아에 남아 원수를 사랑하며 자신의 성도들을 살해한 사람들에게 선을 행하는 삶을 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아와이 목사를 초빙한 한국 순교자의 소리는 체류기간 동안 여러 교회와 모임에서 강연을 진행했다. 지난 4일에는 마포구 순교자의 소리 본부에서 일반 대중에 공개되는 특별행사를 통해 아와이 목사의 사역을 소개하는 한편, 나이지리아에서의 사역을 위한 모금을 진행했다.

한국 순교자의 소리는 아와이 목사를 시작으로 연중 ‘순교자의 영성 강연 시리즈’를 전개한다.

매월 진행되는 강연을 위해 미얀마와 에리트리아, 벨라루스,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스리랑카 등에서 사역중인 교회 지도자들이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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