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홀한 뮤지컬의 향연... ‘스토리가 있는 음악 쉼터’ 개막

지난달 31일 뮤지컬 갈라쇼 통해 ‘빨래’와 ‘레미제라블’ 공연 이현주 기자l승인2016.04.04 18:52:19l수정2016.04.05 08:51l133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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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와 학생의 멋진 앙상블로 박수 갈채... 뜨거운 호응 얻어

제8회 스토리가 있는 음악쉼터가 웅장하고 역동적인 뮤지컬 무대로 막을 열었다.

백석예술대학교(총장:김영식)는 지난달 31일 방배동 백석아트홀에서 2016년 첫 음악회로 뮤지컬 ‘빨래’와 ‘레미제라블’ 갈라 콘서트를 선보이며 서초 지역주민들에게 문화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특히 이번 뮤지컬은 교수와 학생이 함께 준비하면서 사제 간의 돈독한 정을 느낄 수 있었으며, 여느 극단의 무대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뛰어난 가창력과 연기력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뮤지컬과 재학생들만으로 꾸며진 뮤지컬 ‘빨래’는 지난 2010년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 작사 및 작곡상을 수상한 민찬홍의 작품이다.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와 달동네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여주인공인 27살 나영이를 비롯해 주인집 할머니와 외국인 노동자, 버스 기사 등 서민들의 고된 서울살이를 그려냈다. 빨래를 통해 삶 속 얼룩도 지워버리고 싶은 주인공의 고민과 아픔은 관객들의 깊은 공감을 끌어냈다. 학생들의 작품이라고 믿겨지지 않을 만큼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이며, 박수갈채를 받은 것.

그러나 이와 같은 감동도 잠시, 세계 4대 뮤지컬로 꼽히는 대작 ‘레미제라블’은 뮤지컬 ‘빨래’의 감동을 배가시켰다. 교수와 학생이 함께 꾸민 무대는 장발장과 자베르, 판틴과 마리웃, 에포닌 등 소설 속 주인공들의 솔로무대로 정점을 찍었으며, 마지막 곡으로 ‘One Day More'를 합창하며 프랑스혁명 당시 민중들의 심리를 고스란히 관객들에게 전달했다.

빵 한 조각을 훔친 죄로 19년 동안 지독한 옥살이를 견뎌낸 장발장과 그의 도둑질을 눈감고 새 인생과 자비를 베푼 신부의 이야기, 죽음을 눈앞에 둔 판틴의 독백 등 수준급 무대는 실제 뮤지컬과 오페라 무대에서 활약하는 교수들이 맡으면서 웅장함을 더했다.

이날 무대를 위해 한인 최초로 뉴욕뮤지컬 프라미스 주인공 세례 요한 역할을 맡은 백석예술대 음악학부 뮤지컬 전공장 강신주 교수가 장발장 역을 맡았고, 신효선, 고루다, 한빛나, 한민권, 오정환 교수 등이 조연을 맡아 함께 무대를 꾸몄다.

작은 무대라고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화려한 연출과 조명, 음향 등이 조화를 이룬 이번 뮤지컬 갈라 콘서트는 ‘2013년 대한민국 문화예술인 대상’ 뮤지컬 부문 수상자인 최무열 교수가 공연 기획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1시간이 넘는 화려한 무대에 빠진 관객들은 “황홀하다”는 평가를 쏟아냈다. 한 관객은 “고가의 뮤지컬 공연을 동네에서 이렇게 무료로 관람했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다”며 “작품의 감동과 열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힐링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새학기 들어 첫 선을 보인 ‘스토리가 있는 음악쉼터’를 위해 조은희 서초구청장을 비롯해 서초구와 방배동 지역 관계자들도 함께 자리를 빛냈다.

조은희 구청장은 “학생과 교수들이 지역주민을 위해서 아름다운 문화의 향기를 전해준 것에 대해 감사한다”며 “이런 공연을 계기로 구민들이 학교와 더 가까워질 것으로 느낀다”고 말했다.

김영식 총장은 “올해 첫 공연으로 뮤지컬 갈라 콘서트를 보여드림으로써 우리 대학이 가진 문화예술 역량을 지역사회에 발휘할 수 있어 기쁘다”며 “공연의 완성도가 높아졌기 때문에 지역주민을 위해 다시 한 번 뮤지컬을 선보일 것이며, 연말에는 학생들로만 구성된 작품을  공연하고 싶다”고 했다. 또 “공연에 대한 학생들의 열망을 발견할 수 있었다”며 “방배역 사거리에서 뮤지컬 플래시몹도 계획하고 있다. 직접 공연을 준비하는 것이 학업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이번 공연에 참여한 뮤지컬과 학생들을 격려했다.

김 총장은 또 “예술대학이 가지고 있는 인력과 재능을 통해서 지역 주민들이 문화예술에 대한 경험과 공감대가 커지고, 문화예술이 곁들여진 삶을 살아가길 바란다”고 말하면서 “스토리가 있는 음악쉼터‘를 통하여 서초구가 문화예술 중심으로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16 스토리가 있는 음악 쉼터’는 오는 21일 백석아트홀에서 ‘OST Paradiso'를 주제로 영화와 드라마에서 만난 다양한 연주를 선보일 예정이며, 5월 공연은 5월 20일 저녁 7시30분 계원예술대학교 우경예술관에서 ’백석예술대학교 초청 의왕시 음악회‘로 오케스트라와 성악, 재즈, 국악, 가요 등 다양한 음악 축제를 선사할 계획이다.

이현주 기자  hjlee@igood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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