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테러와 IS, 두려우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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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테러와 IS, 두려우신가요?
  • 소윤정 교수
  • 승인 2016.03.30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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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소윤정 교수

“교수님, 교수님은 제가 지금 튀니지에 가기를 원하세요? 하나님도 그것을 원하실까요?”

2015년 1월 선교훈련을 받고 3월 튀니지에 단기사역을 가기로 헌신했던 A자매가 나에게 물었다.

지난해인 2015년 3월 18일 튀니지 수도 튀니스의 바르도 국립박물관에 난입한 무장괴한이 총기를 난사해 관광객 21명과 경찰관 1명이 사망하고 40명이 다치는 테러 사건이 발생했다. 그리고 연이어 2015년 6월 26일에는 튀니지 휴양지 수스에서 테러가 발생해 영국인 30명을 포함해 38명이 사망했다. 연이은 튀니지의 테러소식은 A자매를 두렵게 하기에 충분했다.

사실 비행기 항공권 구입날짜를 맞추기 어려워 3월 18일 한국에 있었지만 원래 계획은 3월 초에 출국할 예정이었다. 그리고 튀니지의 상황이 6월까지 좋아지지 않았고 연이은 영국인 테러가 발생하였기에 A자매는 튀니지행을 포기하고 발길을 돌려 터키로 사역지를 변경하게 되었다. 그리고 2015년 9월 터키로 출국하였다. 그런데 10월 10일 앙카라에서 자폭테러가 있었고, 2016년 1월 12일 이스탄불 술탄아흐메드 광장에서 자폭테러가 발생하였다. 2월 19일과 3월 13일 앙카라에서의 테러, 그리고 3월 19일 이스탄불 탁심광장과 연결된 이스티크랄가 거리에서 자폭테러로 5명이 사망하고 39명이 부상당했다.

“교수님, 저는 정말 이곳, 터키에서의 삶이 너무너무 행복해요. 하나님께서 하나님나라를 이루어 가시는 일을 보며 동참하는 이 기쁨과 행복을 많은 후배들이 함께 누렸으면 좋겠어요. 하루하루 행복이 더해지고 깊어져요. 어둠도 강하지만 그럴수록 빛이 더 강하게 드러나네요.”

A자매가 보내온 이 메세지를 받고 필자도 2월 터키를 방문하였다. 술탄아흐메드 광장 테러의 여파로 평소보다 사람들이 좀 적은 듯 하였지만 탁심거리는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다.

두려움, 테러로 인한 두려움, 이슬람 IS, 자살테러….이슬람 하면 두려움의 이미지를 갖게되는 것은 참으로 당연하다. 그런데 그 두려움은 사실 이슬람의 영의 실체를 이해할 때 막연했던 명확해지고 두려움에 대항할 힘과 열정이 생긴다.

610년 라마단월의 어느 밤 히라동굴에서 무함마드는 자신도 분명히 알지 못하는 정체불명의 영으로부터 소위 ‘계시’를 받게 되어지는데 그 영은 후에 메디나에서 ‘계시’된 구절에 의하면 ‘가브리엘’ 천사라고 언급되고 있다.

무함마드는 ‘계시’를 체험하고 ‘두려움과 차가운 냉기에 싸여 온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떨면서’ 집으로 달려와 그의 부인 카디자에게 계속 떨리는 자신의 몸을 무언가로 덮어달라고 청하였다고 한다. 무함마드는 두려움과 떨림이 가실 때까지 두꺼운 외투에 덮인 채로 있었는데 이것이 무함마드와 한 무명의 영과의 첫 대면이었다. 무함마드가 얼마나 두려웠었는지 우리는 꾸란 73장과 74장, 그리고 하디스를 통하여 정확히 알 수 있다.

이슬람 선교에서 가장 첫 번째 넘어야 할 관문이 두려움과의 영적전쟁이다. 그러나 이슬람 선교에 있어서 두려움은 없어지지 않는 존재이고 다만, 그 두려움을 예수 그리스도의 온전한 사랑으로 극복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랑 안에 두려움이 없고 온전한 사랑이 두려움을 내쫓나니 두려움에는 형벌이 있음이라 두려워하는 자는 사랑 안에서 온전히 이루지 못하였느니라”(요한일서 4장 18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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