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교회여성, “어린이를 주님 영접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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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교회여성, “어린이를 주님 영접하듯”
  • 김목화 기자
  • 승인 2016.03.04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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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2016년 세계기도일 예배’ 드려져
▲ 지난 4일 서울 양천구 한사랑교회에서 세계기도일 예배가 드려졌다.

전 세계 180여 개국 교회 여성들이 매년 3월 첫째 주 금요일에 함께 모여 세계의 평화와 화해를 위해 기도하는 세계기도일 예배가 드려졌다.

지난 4일 열린 세계기도일 예배는 쿠바가 작성한 예배문으로 전 세계 교회에서 열렸다. 주제는 ‘어린이를 영접하는 것이 나를 영접하는 것이다’로, 어린이와 약한 자를 사랑하신 예수님의 헌신과 섬김이 담긴 예배문이 작성됐다.

서울 양천구 한사랑교회에서 드려진 세계기도일 예배에서 황성수 목사는 “전 세계 모든 교단을 초월해 함께 드리는 기도운동에 동참하게 되어 기쁘며 앞으로도 더 많은 그리스도인이 함께 기도하길 바란다”며 “높고 낮은 자리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왕 되신 예수님의 백성으로 모여 어린이와 같은 약하고 소외된 이웃을 돌보는 세상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쿠바는 4천여 개의 다양한 산호섬과 작은 섬들로 이루어진 아메리카 유일의 공산주의 국가다. 19세기 중엽까지 스페인의 식민지로 탄압을 받았으며, 군사 독재정권과 통상금지 조처로 쿠바 국민들은 가난과 억압, 차별과 불안한 사회 정치 속에서 살았다. 1990년대에 이르러서야 종교적 자유를 보장해 국민들의 공식적인 종교 생활이 가능해졌으며 많은 사람들이 공개적으로 신앙생활을 하게 되었다.

최초 쿠바 원주민 여성들은 식민지 개척자들에게 유린당하고 학대 받았다. 가부장적이고 남성화된 극단적 차별문화는 아직까지 쿠바 전 영역에 남아있다. 하지만 쿠바 여성들은 적극적으로 사회, 교회, 가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황성수 목사는 “예수님은 어린 아이와 같은 약자들을 먼저 섬겨야 한다고 말씀하시며 몸소 실천하셨다”며 “오늘날 마찬가지로 그리스도인이 먼저 소외된 이웃들을 섬기고 공존하는 세상이 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하고 실현하기 위해 나아가야 한다. 이를 통해 쿠바 여성 및 어린이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고통받고 있는 작은 자들에게 평화가 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에서 세계기도일 운동은 1922년부터 시작되어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다. 현재 국내 19개 교단, 2천여 명의 교회 여성들이 100여 개 지역에서 서로 친교하며 연합기도운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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