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에 사라져가는 십자가를 세웁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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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에 사라져가는 십자가를 세웁시다”
  • 이석훈 기자
  • 승인 2016.02.28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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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 지역에 교회 세워주는 ‘행복한선교회’

▲ 행복한선교회 임원들은 지난해 12월 강원도 춘천 동산면에 세워진 고향교회를 방문했다.

우리나라에 복음이 들어온지 130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농어촌을 비롯해 소외된 지역에는 복음이 전해지지 않은 곳들이 많이 있음을 보게 된다.

이같은 농어촌교회를 향한 거룩한 주님의 부르심에 따라 뜻있는 믿음의 동역자들과 평신도 및 목회자들이 ‘행복한선교회’(이사장:김성진 목사, 회장:김순희 목사)를 결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회장을 맡은 김순희 목사는 “그동안 25년 넘게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한 사역을 하고 지난해 말에는 필리핀에 교회까지 세웠는데 이제는 국내 고향교회를 섬기고 선교하기 위해 행복한선교회에 함께 하게 됐다”면서 “목회자들 뿐만 아니라 고향교회를 그리워하고 선교하기 원하는 평신도들의 동참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행복한선교회는 지난해 12월 8일 강원도 춘천시 동산면 조양3리에 세워진 고향교회에서 첫 번째 모임을 가졌으며, 빠른 시일 내에 본격적인 창립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고향교회는 행복한선교회 이사장을 맡아 이미 오래전부터 이 사역을 전개해 온 김성진 목사가 은퇴 후 자신의 고향을 방문해 건물을 무료로 임대받고 교회간판과 십자가를 세웠으며, 현재 10여명이 함께 예배를 드리고 있다.

행복한선교회는 가구 수가 70호 이상 되는 농어촌마을에 교회가 없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찾아가 교회를 세우고 십자가를 달아준다는 계획이다. 전국 각 교회에서 성구와 비품들을 수집하여 농어촌 빈 집이나 마을회관 등을 빌려 예배 처소로 사용하면서 복음을 전하는 방법을 원칙으로하고 있다.

행복한선교회는 현재 30여명의 회원이 가입한 가운데 전남, 전북, 충남, 충북, 경남, 경북, 강원, 경기, 서울, 해외(캐나다, 방글라데시)에 지역장을 세워 활동을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충북 단양에 제1호 고향교회를 설립할 계획이다.

또한 3월 28일부터 5박 6일간의 일정으로 전남지역(해남, 여수, 흑산도, 완도, 진도 등)을 투어하면서 교회를 설립할 곳을 물색하게 된다. 이같은 전국투어는 전남을 시작으로 전국으로 확대해 나가게 된다.

총무를 맡은 고양희 목사는 “우리가 일생을 살면서 한 생명이라도 주님 앞으로 인도한다면 그것은 큰 축복이 아닐 수 없음을 기억한다”면서 “행복한선교회는 교회 설립 뿐만 아니라 육신의 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분들과 요양병원, 복지시설 등을 찾아가서 예배를 드리며 복음을 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행복한선교회는 강명희 목사가 서기를, 안정현 목사가 회계를 맡은 가운데 조직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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