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된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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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된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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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2.16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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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섭 목사 / 백석신학 학장

지난 주말에 한 지인의 부친이 89세로 소천 하신 장례식장에 예배인도를 부탁받았다. 2남2녀의 장남이자 공학교수인 그 지인의 부친은 하나님의 은혜로 예수님을 진실히 믿으며 “약속의 땅”이란 유언적 문구를 남기며 주님의 품에 안기셨다.

지인의 불신 동생들과 그 가족도 참여한 자리에서, “지금 이후로 주 안에서 죽는 자들은 복이 있도다 하시매 성령이 이르시되 그러하다 그들이 수고를 그치고 쉬리니 이는 그들의 행한 일이 따름이라 하시더라”(계 4:13)는 말씀으로 복음을 전했다.
죽음은 결국 ‘주 안에서’ 천국 아니면 ‘주 밖에서’ 지옥의 양자택일이기에(눅 16:22-23), 주 예수님 밖에서 죽는 어떤 사람도 절대 복이 없다는 사실을 절감하던 청교도들은 “하나님과 화목했나요?”라는 명확한 질문으로 임종 직전의 소중한 생명이 ‘주 안에서’ 복된 죽음을 받도록 복음을 전했다.

성도의 죽음을 하나님께서 귀중히 보심은(시 119:15) 그 이후로 이중 복을 누리기 때문이다.

첫째, 그들의 수고들로부터 쉰다는 것이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선한 일을 열심히 하는 자기 백성”(딛 2:14)이며, “힘을 다하여 수고하는”(골 1:29) 자라면 치열한 무한경쟁에 10년을 안식하여도 절대 밀리지 않고 ‘지존’(엘욘, 신 28:1)의 복을 누리게 하신다. “일찍 일어나고 늦게 눕는”(시 127:2) 영적 하루살이에도 “성령님을 위해 심어 성령님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는”(갈 6:8) 희열을 느끼며, 영원한 안식의 맛보기로서 주 예수님이 주시는 ‘고도의 순간 안식’(마 11:28~29)을 만끽하다가, 마침내 영원한 안식의 천국 본향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둘째, “그들의 행한 일이 따름이라”는 참되고 영원한 칭찬과 상급이 뒤따르기 때문이다.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반드시 상주시는 하나님을 믿으며”(히 11:6),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결코 헛되지 않음을 안다”(고전 15:58). “선을 행하고 선한 사업을 많이 하고, 나누어 주기를 좋아하는 너그러운 자”(딤전 6:18)는 ‘하늘은행’(마 6:20)에 장기저축 한 것이며, “썩지 않고 더럽지 않고 쇠하지 않는 하늘 유업을 잇게 될 것이다”(벧전 1:4).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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