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화합과 분쟁 극복에 힘 모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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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화합과 분쟁 극복에 힘 모을 것”
  • 정하라 기자
  • 승인 2016.02.01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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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화해중재원, 제6차 정기총회 박재윤 변호사 원장 선출

기독교화해중재원이 지난 26일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제6차 정기총회를 열고 박재윤 변호사(법무법인 바른)를 신임 원장으로 선출했다.

이날 정기총회에서 박 신임 원장은 “어깨가 무겁지만, 하나님이 주신 사명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교회 분쟁과 갈등의 중재, 조정 실적을 늘려가는 일에 더욱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화재중재원이 교회의 실제적 법원으로서 교회 분쟁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기독교인들이 갈등을 신학적으로 지혜롭게 극복하도록 사회에 덕을 끼치고 교계의 화합을 위해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양인평 전임 원장은 “지난 기독교화해중재원 사역에 힘을 모아주신 많은 분들게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중재원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갈등과 분쟁을 해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 신임원장은 경동교회(담임:채수일 목사) 장로로 시무하고 있으며, 서울대에서 법학 학사와 석사학위를 받았고 서울고등법원 특별6부 부장판사와 서울지방법원 민사수석부장판사, 대법원 제1부 대법관 등을 역임했다. 현재 법무법인 바른 고문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총회에 앞서 열린 예배에서는 이사장 피영민 목사가 “영광의 소망이신 그리스도”(골 1:24~27)를 주제로 설교를 전했다. 피 목사는 “우리가 지향해야 할 평화의 모델은 이 땅에 화합과 평화를 주신 예수 그리스도”라며 “중재원이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위해 일하고, 이를 위해 헌신하는 이들을 위한 기도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교회의 분쟁을 소송이 아닌 상담·화해·중재의 대안적 방법으로 해결하기 위해 2008년 출범한 기독교화해중재원은 2011년 11월 민간중재기구로는 최초로 사단법인 설립허가를 받았다. 또한 2012년 7월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부터 전문조정기관으로 인정받아 조정사건을 처리하고 있으며, 2013년 10월부터는 부산지방법원 외부 조정기관으로 선정돼 조정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올해는 상, 하반기에 교회분쟁 해결 방법을 사법적 차원에서 분석하는 포럼을, 하반기에는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국기독교화해중재원은 법조인과 목회자, 학자로 구성된 중재인이 74명, 조정위원이 58명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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