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곳곳 예수님 모르는 영혼 너무 많아"
상태바
"세계 곳곳 예수님 모르는 영혼 너무 많아"
  • 승인 2003.07.06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 때 이렇게 생각을 했었습니다. 국내에도 선교할 것이 많은데 왜 해외까지 나가느냐고 말이죠. 그런데 단 한번의 단기선교로 이제껏의 생각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았지요. 지구촌에 하나님을 모른 채 죽어가는 영혼들이 얼마나 많던지…. 견딜 수 없는 제 눈에는 창세기 1장부터 계시록까지의 말씀이 모두 세계선교의 명령으로 보였습니다. 더이상 망설일 것이 없었지요.”

필리핀 선교사 김광덕목사는 세계선교를 위해 많은 것을 버렸다. 한국에서의 목회생활 20여년. 그는 과천에 45억을 들여 자신이 개척한 은파선교교회 새성전을 건축하고 있었다. 모두들 성공한 목회자로 그를 칭송했고 대규모 예배당에 압도당했다.

하지만 그는 홀연히 교회를 떠났다. 하나님이 “지금 네가 가야할 곳은 필리핀”이라고 명하셨기 때문이다.

아흔 고개를 앞둔 노모와 사랑하는 아내를 뒤로한 채 구름과 소나무의 도시로 불리는 해발 1500미터 바기오 마을을 찾기란 쉽지 않았을 텐데 그에겐 일말의 망설임도 느껴지지 않았다.

“잠이 오지 않을 땐 기도산책을 하지요. 그때 제 귓가에 “떠나라”는 하나님의 음성이 들렸습니다. 망설일게 무엇입니까. 그저 순종할 뿐이지요.”

김광덕목사는 보장된 탄탄한 미래를 뒤로한 채 지난 2000년 필리핀으로 떠났다. 그때 나이 56세였다. 자신의 몸에 맞지 않는 음식, 한국과는 다른 기후, 각종 이방신과 낯선 이방 사람들 틈에서 그는 죽을 고비도 여러차례 넘겼다.

힘든 가운데서도 선교지에서 체험하고 깨달은 노하우를 편지로 담아 한국에 있는 동역자들에게 정성스레 보냈다. 그 선교편지가 한통 두통씩 쌓여 한 권의 책이 된 것이다.

김광덕목사는 필리핀 바기오에서 CMC라는 경영선교전략연구소를 이끌고 있다. 그는 주먹구구식 세계선교에서 탈피하여 현지인을 사역자로 훈련하고 세계선교를 꿈꾸는 한국선교사들을 재훈련하는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그가 이끌었던 과천 은파선교교회는 재정의 70% 가량을 선교비로 충당한다. 선배 사역자가 깊이 빠져있는 세계선교의 매력을 성도들도 모두 알고 있기 때문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