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협, "부활절연합예배 충돌 없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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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협, "부활절연합예배 충돌 없도록 하겠다"
  • 손동준 기자
  • 승인 2016.01.22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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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제64회기 첫번째 정기실행위원회서 밝혀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지난 21일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제64회기 제1회 정기실행위원회를 열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김영주 목사, 교회협)가 자체 부활절예배의 세부 계획을 밝히면서, 교단장 중심으로 준비 중인 부활절연합예배와 충돌이 없도록 하겠다는 뜻을 표명혔다.

교회협은 지난 21일 서울시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열린 제64회기 제1회 정기실행위원회를 열고 회원교단 회비 책정 등 안건을 처리하는 한편, 부활절예배 준비상황에 관한 보고를 받았다.

교회협은 올해 부활절예배의 주제를 주제성구인 요한복음 21장 15-17절을 바탕으로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로 정했다. 조직은 ‘협의기구’와 ‘실무단’, ‘문서작성’의 세 영역으로 나눠 구성을 마쳤다.

또한 △기도자료집 제작 △사순절 메시지 발표 △회원교단과 함께하는 사순절 △부활절 메시지 발표 △고난주간 고난의 현장 방문 △부활선언 새벽예배 등 6가지 주요 사업계획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2016년 한국교회 선교과제와 고난의 현장’으로 ‘전쟁 성노예 피해자’를 선정하고 “피해자들이 또 다른 피해자들을 위해 기도할 수 있는 장으로 마련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김영주 총무는 한국교회 교단장회의를 주축으로 준비 중인 부활절연합예배에 대해 언급하면서 “한국 교회가 각자 부활절연합예배를 준비한다는 소리를 들었다. 한국교회가 잘 조절해서 서로 충돌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이밖에 이날 실행위원회에서는 ‘기하성 서대문측의 총회원, 실행위원 수 및 회비 책정의 건’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다.

실행위원들은 기하성 서대문측이 그동안 회비 납부를 충실히 하지 않았다는 점을 토로하면서 그동안 미납된 회비를 납부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기하성 여의도측이 최근 회원권 포기를 요청함에 따라 그간 서대문측과 여의도측이 하나의 회원자격으로 활동해 온 바, 여의도측의 교세를 뺀 서대문측만의 교세를 기준으로 실행위원 수를 조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장의 배태진 총무는 “대부분 회원교단의 회비로 유지되는 교회협이 최근 재정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안다. 기하성 총회가 여러 이유로 지금껏 내지 못한 회비 가운데 2분의 1이라도 내야하지 않느냐”며 “회원의 의무와 권리는 병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기하성 서대문측의 이동훈 목사는 “돈을 안 낸 것이 아니다. 교단과 교회협 사이에 소통의 문제가 있는 것 같다. 우리는 회비 명목으로 낸 것을 교회협에서는 다른 명목으로 받았다고 하면서 논란이 일어난 것”이라면서 “미납 문제는 당시 관계자들이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이어지자 실행위는 기하성 서대문 측 총회원 수와 관련해 임원회에서 검토한 다음 차기 실행위에서 보고하기로 결의했다.

한편 이날 실행위에서는 그간 중단됐던 3·1절 기념 연합예배의 재추진이 결정됐다. 교회협은 전국 교회에 예배자료와 설교문을 배포하고, 3·1절 기념주일 참여를 독려키로 했다. 3월 1일 당일에는 오전 11시 아현감리교회에서 연합예배를 드린 뒤, 서대문형무소에서 독립운동가 추모행사를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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