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위한 씨를 심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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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위한 씨를 심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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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1.19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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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갑종 목사·백석대학교 총장

2016년 새해가 시작 된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 달이 지나가고 있다. 그동안 새해를 위해 무슨 다짐을 했으며, 무슨 씨를 심었는가? 관건은 우리가 무엇을 심을 것인가 하는 것이다. 이 점에 있어서 갈라디아서 6:7-8의 말씀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 자기의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질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리라.” 이 성경 말씀은 우리에게 두 종류의 씨를 뿌릴 수 있는 자유가 있지만 그 결과는 엄청나게 달라진다는 사실을 상기시킨다. 즉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자신을 파멸로 이끌어 가지만, 반면에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육체와 성령을 위해 씨를 심는 것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가리키는가? 성경은 육체를 위해 씨를 뿌리는 것의 실례로서 “음행, 더러운 것, 호색, 우상숭배, 주술, 원수 맺는 것, 분쟁, 시기, 분냄, 당 짓는 것, 분열, 이단, 투기, 술취함, 방탕”(갈 5:19-21) 등을 열거한다. 반면에 성령을 위해 심는 것으로서 “사랑, 희락, 화평, 오래 참음, 자비, 영성, 충성, 온유, 절제”(갈 5:22-23) 등을 든다. 성경이 열거하는 실례 등은 추상적인 것이 아니고, 우리의 현실 삶과 매우 가까운 윤리적인 것들이다. 즉 우리의 삶의 현장에서 자주 만나는 비윤리적인 일들이 멸망을 가져오는 육체를 위해 심는 것이 되고, 반면에 우리의 삶의 현장에서 우리 자신의 품성을 높이는 윤리적인 일들이 영생을 가져오는 성령을 위해 심는 것이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의 현실에서 너무나 자주 부딪히고 유혹을 받는 육체의 일을 멀리하고, 때로는 우리에게 손해를 가져다 줄 수 있는 성령을 위해 심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그래서 성경은 성령을 위해 심는 것을 권고한 다음 바로 이어서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6:9)라는 약속을 한다. 시편 저자도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정녕 기쁨으로 그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는 동일한 약속을 한다. 이 약속을 믿고 2016 년도 남은 기간 동안 육체가 아닌 성령을 위해 열심히 씨를 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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