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실험은 평화 역주행, 고립 자초"

한장총, 한교연 등 기독교계 비판 성명 잇따라 ... 추가발표 이어질 듯 이인창 기자l승인2016.01.08l132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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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오전 북한이 4차 ‘수소탄’ 핵실험을 강행하면서 남북관계가 급랭하고 있다. 핵실험 하루만에 정부는 지난 8월 25일 남북한 고위급회담 합의에 따라 중단된 휴전선 대북확성기 방송을 8일 오전 12시부터 재개한다.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도 북한의 예고 없는 도발에 비난하고 있으며, 추가 대북제재 조치까지 논의되고 있다.

기독교계 단체들도 일제히 논평을 발표하고, 북한 핵실험을 강력하게 규탄했다.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백남선 목사)는 “새해 벽두에 북한의 4차 핵실험은 평화를 염원하는 민족의 염원을 져버리고 세계평화의 길에 역주행하는 심히 우려될 만한 상황”이라고 규정하고 “정부는 원칙에 입각한 단호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중국, 일본 등 외교적 역학관계에서도 한반도 문제해결을 위해 외교적 노력이 요구된다”고 전했다.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조일래 목사)는 “북한 핵실험은 한반도 뿐 아니라 전 세계를 또다시 냉전 이데올로기의 무력 대결장으로 몰고 가려는 반인륜적 폭거”라며 “한반도 평화와 안보, 민족의 생존과 미래에 대한 중대한 도발행위에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 “이번 핵실험은 정권의 불안정성을 한반도 불안 정세로 몰고가 내부 결속을 다지고, 국제사회와 협상카드로 삼으려는 속내를 노골화한 것”이며 “이는 결국 스스로 고립을 재촉할 뿐”이라고 분석했다.

한국교회언론회(대표회장:유만석 목사)는 이번 핵실험이 오는 5월 36년만에 열리는 제7차 노동당대회에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수소탄을 개발한 지도자로 부각시키고 한중관계 개선에 대한 압박수단 차원에서 추진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언론회는 “중국은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에 적극 동참하지 않는다면 중국뿐 아니라 동북아와 세계 평화를 깨는 화를 자초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 정부도 차분하고 냉철하며 원칙적으로 대응하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교단 차원에서는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최부옥 목사)가 가장 먼저 논평을 발표하고 수소폭탄 실험을 강행하고 핵 무력 발전 입장을 밝힌 것에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기장 총회는 “핵은 그 자체가 모든 생명을 파괴하고 공멸시키는 악”이라고 규정하고 “수소탄 핵실험으로 최근 가까스로 복원한 남북대화가 중단돼서는 안 되며, 이를 정치적 도구로 이행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또 “이런 때일수록 우리 정부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화 테이블을 만들고 한반도 비핵화와 남북군축, 평화협정 체결 등 근본적 해결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요청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김영주 목사)는 오는 11일 화해통일위원회 회의에서 이번 핵실험에 대한 자료들을 검토한 후 입장발표 여부를 확정짓다는 계획이다.

평화와통일을위한기독인연대(사무총장:윤은주 박사)도 준비하고 있으며, 검토를 마치는 대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인창 기자  tackle21@igood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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