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적 리더십 견고한 대학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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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적 리더십 견고한 대학 만든다"
  • 승인 2003.07.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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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백석학원(설립자:장종현박사)산하 기독교관련 교수세미나는 갈수록 기독교의 대사회 영향력이 위축되는 가운데 기독교의 영향력을 증대하려는 공감대 속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풀어서 말하면, 기독교정신을 이념으로 설립된 고등교육기관 백석학원이 기독교 리더십을 체계적으로 교육 훈련함으로써 졸업 후 진출하게 될 사회제분야에서 기독교정신이 구현되도록 방안마련을 서둘러야 한다는 시대적인 인식을 함께 했다는 것이다.

이날 발표에서 천안대 김철교수(신약학)는 천안대 총장 장종현박사가 취임사에서 밝힌 ‘하나님과 함께하는 대학’(with God) ‘이웃과 함께하는 대학’(with people) ‘너와 내가 함께하는 대학’(with community)을 ‘3W원칙’으로 정리하면서 “학원복음화 전략을 충분히 세우는 것과 함께 학문과 신앙을 통합하는 기독교세계관연구기관을 설립, 기독교지도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백석학원에 입학하는 젊은층에 대한 기독교정신 교육은 그들을 지도감독하는 교수진의 충분한 기독교적 이해를 전제한다면서 백석학원 산하 전 직원의 각성이 요청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발표자로 나선 권호덕교수는 “기독교적 세계관에 근거한 대학이 학문교육을 실시할 경우에만 바람직한 기독교적 대학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학문 각 분야에서 하나님의 주권이 인정되는 대학, 학문활동의 자유가 보장되는 대학이 될 때 경건과 학문·신앙과 학문의 통합모델이 실효성을 거둘 것”이라고 예측했다.

권교수가 기독교세계관에 근거한 대학을 강조한 것은 다른 한편으로, 현재 운영되는 각종 대학들의 학문기초가 계몽주의 철학을 수용한 인문주의에서 비롯되고 있음을 비판한 것이다.

모든 학문은 과학주의에 근거, 합리적인 논리증명이 가능한 것이어야 학문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는 전통입장을 비판한 것인데, 기독교세계관을 지지하는 측은 “모든 과학은 가설을 바탕으로 세워진 학문이라는 점” “그 가설이 진화론을 지지한다는 점” “진화론은 아직 정설로 받아들여지지 않은 가설인 점”등을 강조하고 있다.

이같이 진화론이나 과학주의가 불완전한 가설 위에 만들어진 학문임에도 불구하고 창조론에 근거한 기독교세계관이 왜 궁지에 몰리며 기독교세계관을 가르치는 대학의 존립 조차 위태롭게 하는지 대안마련에 많은 노력이 있어왔다.

김은홍교수는 기독교대학이 기독교세계관에 기초한 학문활동을 왕성히 하려면 무엇보다 대사회봉사 활동을 게을리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봉사는 왜곡될 가능성이 있는 학문을 바람직하게 정리하는 역할을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예배를 하나님 앞의 전인적인 삶이라고 전제하며 바로 전인적 삶이란 이웃을 향한 봉사, 즉 디아코니아로서 대학은 교회의 사회봉사사역을 지원하는 지도자배출기관으로 자리를 잡아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 발표자에 나선 이억부교수는 ‘교수·학생이 하나되는 공동체’를 구현한다면 하나님이 임재하는 대학으로,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대학으로 충분히 설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하며 “지나친 경쟁의식, 불분명한 책임소재, 상호의존성 증대 등 갈등요인을 해소하면서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유지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그는 대학에서 교육받는 학생 자체가 미래경쟁력의 주요소라고 환기시키면서 기독교세계관 교육을 할 경우 대학 내 교수·교직원· 학생의 유기적인 관계를 신축성있게 운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영호차장(yyho@u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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