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전망 어둡지만 은혜로 감사 넘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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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전망 어둡지만 은혜로 감사 넘치길”
  • 손동준 기자
  • 승인 2015.12.28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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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목협 대표회장 김경원 목사 신년 메시지
▲ 한목협 대표회장 김경원 목사

“새롭게 맞이할 2016년에는 우리사회의 불안요소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그래서 새해에는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와 사랑이 더욱 강력하게 나타나서 감사가 넘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김경원 목사는 신년메시지를 통해 2016년을 전망하면서, 비관적 요소에도 불구하고 한국교회가 일차와 갱신, 섬김을 통해 세상의 소망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 목사는 먼저 2015년을 돌아보며 “해방 70년과 분단 70년을 맞아 한국기독교는 민족의 최대과제인 통일문제를 위해 나름의 역량을 결집해보려고 안간힘을 쏟았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메르스 유행, 한국사교과서 국장화 확정, 연이은 정국 혼란, IS에 의한 무차별적 테러 등 굵직한 사회 이슈와 일부 목회자들의 참담한 윤리 문제가 불거지면서 한국교회의 연합된 논의나 통일을 향한 교회의 방향성도 제대로 설정하지 못한 채 한 해를 마감해야 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김 목사는 또 “2016년을 내다보면 역시 우리 사회는 제반요소에서 불안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총선을 앞둔 극심한 이념 대립 △양극화 심화 △세대 간 소통의 부재 △경기 침체 △세계정세의 불확실성 증가 △전례 없는 이슬람의 직접적인 도전 등을 전망했다.

이어 “그래서 새해에는 만물의 창조주이며 주관자이신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와 사랑이 더욱 강력하게 나타나서 불안과 고통 가운데 신음하는 우리 사회가 회복되고 치유되어 감사가 넘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고 덧붙였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준비하는 해로서 2016년의 중요성도 강조됐다. 김 목사는 “새해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준비하는 해로 또 분주하게 보낼 것이 분명하다”며 “그러나 행사만 치른 뒤에 사람도, 매뉴얼도, 달려가야 할 방향성도 아무 것도 남기지 못한 채 아쉬움을 달래지 않도록 한국교회의 미래를 염려하는 이들의 기도와 논의가 어떤 방식으로든지 진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목사는 이와 관련해 2016년 한목협이 나아갈 두 가지 방향으로 “종교개혁 500주년을 앞두고 관련기관이 함께하는 ‘대화의 장’을 마련할 것”과 “건강한 교단이 모여 한마음으로 통일시대를 섬길 수 있는 건강한 토대를 재구성하고 한국교회를 견인해 나갈 수 있도록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주제로 ‘열린대화마당’을 지속적으로 개최할 것”을 제시했다.

김 목사는 마지막으로 “사회가 힘들고 어려울수록 한국교회가 세상의 소망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밝아오는 2016년에 위로의 하나님, 평강의 하나님의 은혜가 한국교회와 목회자 위에, 전국의 모든 성도와 북한의 교인들, 전 세계에 나가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들의 사역과 가정에 함께 하시기를 간절히 기도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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