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기도와 연합이 한국교회 최대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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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기도와 연합이 한국교회 최대 과제"
  • 손동준 기자
  • 승인 2015.12.28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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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장총 백남선 대표회장, 2016년 신년사 전해

한장총 신임대표회장 백남선 목사가 2016년 신년사를 통해 기도운동과 연합의 정신을 강조했다.

(사)한국장로교총연합회는 최근 백남선 목사 명의의 서신을 통해 신년사를 전했다. 백 목사는 먼저 “해방 70년, 선교 130년 동안 우리나라에는 하나님의 큰 복이 넘치도록 임하였다”며 “세계 최빈국의 하나였던 우리나라가 이제는 경제대국으로 성장하였고, 문화적으로 한류열풍을 이끌고 있고, 민주주의는 큰 발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는 한마디로 하나님의 은혜라 할 것”이라면서 “이제 한국교회와 우리 국민들이 자만하지 말고 한마음으로 단결하여 시대적인 사명을 다하는 2016년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백 목사는 먼저 2016년 한국교회의 과제로 ‘기도운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기도하는 교회로 세계 속에 알려졌던 70~80년대 한국교회”를 회상하며 “새벽기도와 금식기도, 산기도, 합심기도 등 하나님께 부르짖는 기도가 삼천리반도 곳곳에 울려 퍼졌다”고 전했다.

그러나 “한국교회의 성장이 둔화되고 있고, 사회를 이끌어 가는 영향력이 약해지고 있는 것이 우려된다”며 “이제 한국교회가 기도운동을 통하여 영성을 회복해야한다”고 역설했다.

▲ 한장총 대표회장 백남선 목사

또 교회가 ‘통일을 위한 기도운동’과 ‘통일 기금 마련의 구체화’에 나서줄 것을 당부하면서, 정부에 대해서는 ‘강한 국방력을 바탕으로 인도주의적인 민간교류에 문을 넓힐 것’과 ‘통일에 관한 국론 통일’, ‘국민의 힘 결집’ 등을 요구했다.

백 목사는 “북한의 김정은 독재체재에서 고통 중에 있는 우리 동포들을 긍휼히 여기고 기도해야 한다”며 “이스라엘을 바벨론 포로에서 해방해 주시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었음에도 백성들이 기도로 이를 요구한 것을 교훈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 목사는 이어 “뭉치면 강하다는 것은 상식”이라며 ‘연합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그는 ‘한 사람이면 패하겠거니와 두 사람이면 맞설 수 있나니 세 겹줄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하느니라’는 전도서 4장 12절의 말씀을 인용하면서 “연합하기 위해서는 나와 다른 것에 대하여 이해하는 넓은 마음이 필요하다. 물론, 진리 문제는 분명히 해야 하지만, 문화, 인종, 언어, 출신 등의 상이점에 대하여 인정하고 조화를 이루면 여러 다른 악기들이 모여 오케스트라의 하모니를 이루듯 아름다움을 창조할 것”이라고 전했다.

백 목사는 또 “세속주의와 인본주의 물결, 안티기독교세력들이 법제화를 통해 한국교회를 위협하고 있다”며 “그런데 한국교회는 개 교회주의로 각자의 울타리 안에 머물고 있는 것이 문제다. 교회가 하나 되는 일에 모두가 동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백 목사는 마지막으로 ‘성소수자 이권을 보호한다는 미명아래 추진중인 동성애 차별금지법 법제화’, ‘이슬람 포교문제’ 등을 거론하며 “마귀는 분열시키려 하지만 그리스도는 하나 되게 하신다. 이런 문제들은 교회가 하나 되어 대처해야 할 당면과제임을 알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사단법인 한국장로교총연합회는 23개 장로교단이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 11월 30일 제33회 정기총회에서 예장 합동 전 총회장인 백남선 목사를 대표회장으로 추대했다. 상임회장으로는 예장 통합 총회장 채영남 목사가 시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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