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수 목사 조건 없이 석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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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수 목사 조건 없이 석방하라”
  • 공종은 기자
  • 승인 2015.12.19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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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언론회, 논평 발표

북한에 10개월째 억류 중인 임현수 목사에 대해 북한 최고재판소가 국가전복음모죄를 적용, 종신노역형을 선고한 것과 관련, 한국교회언론회(대표:유만석 목사. 이하 교회언론회)가 조건 없는 석방을 촉구했다.

교회언론회는 지난 17일 발표된 논평을 통해 “북한은 경제적인 도움이 필요할 때는 받아들이다가 정치적 이용 가치가 생기면 가차없이 체포, 구금해 고문하고 허위자백 기자회견을 연다”면서, “은혜를 원수로 갚고, 자국민을 인도적 차원에서 도와준 수고를 정치적, 정권적, 반인권적인 체제유지에 한껏 이용하고 희생시킨다”고 비판했다.

또한 “인도적 구호활동까지 체제유지 목적을 위한 만행으로 이용한다면, 누가 북한을 돕겠다고 나서겠는가?”라며 반문하고, “북한 스스로 국제적 고립을 자초하는 것이며, 스스로 체제를 붕괴시키는 우매함”이라고 지적했다.

임현수 목사는 한국계 캐나다인으로, 지난 1994년부터 약 20여 년 동안 북한의 양로원과 탁아소, 고아원과 교육기관 등을 지원해왔다. 교회언론회는 “이것을 국가전복음모라고 받아들인다면, 북한 정권은 이미 희망이 없는 곳”이라고 말하고, “순수한 인류애로 헌신한 목사 한 사람을 국가전복죄로 뒤집어 씌워 괴롭히지 말고, 조건 없이 석방해 가족과 교회의 품으로 돌아가게 하라”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허위자백에 의해 동일한 죄목으로 수감돼 있는 김정욱, 김국기, 최춘길 선교사 등을 석방하고, 단지 기독교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정치범수용소에 수용된 많은 기독교인들도 즉각 석방하라고 주장했다.

한국교회에 대해서도 통일운동의 방향을 정치범수용소에 감금돼 박해 받는 그리스도인 형제들을 석방시키는 데 주력하고, 북한의 헌법에 보장된 종교 자유 실현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한국교회들의 막대한 돈이나 물자는 받아들이면서도 뒤로는 철저히 기독교 박멸운동에 나서는 북한의 이중적 행태를 단호히 거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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