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와 탈북청소년이 함께한 따뜻한 성탄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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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와 탈북청소년이 함께한 따뜻한 성탄예배
  • 손동준 기자
  • 승인 2015.12.17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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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목협, 천안 드림학교서 성탄예배 드려
▲ 지난 15일 천안 드림학교에서 열린 한목협 2015 성탄예배에서 김경원 대표회장이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한국교회 목회자들이 북한이탈청소년에 대한 관심과 배려를 촉구하며 성탄예배를 드렸다.

한국목회자협의회(대표회장:김경원 목사, 한목협)는 지난 15일 천안 드림학교에서 ‘탈북(무연고) 청소년들과 함께하는 2015 한목협 성탄예배’를 드렸다.

드림학교의 탈북청소년 50여명과 한목협 소속교회 목회자 및 성도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예배에서는 한목협 상임회장 한안섭 목사(서울중앙교회)가 설교를 전했다. ‘참 좋은 친구 예수’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한 목사는 “예수님은 여러분의 고통과 외로움의 마음을 알고 모든 것을 줄 수 있는 가장 높고 귀한 친구”라면서 “성탄은 우리의 친구인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날이다. 여러분이 예수님의 말씀을 행하며, 내 죄를 주님이 담당하셨다는 것을 믿고 입으로 고백하면 예수님이 영원토록 변하지 않는 친구가 되어 주신다”고 전했다.

한 목사는 또 “그분께 순종하고 사랑할 때 주님께서 여러분의 마음을 열어주실 것이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에게 사랑을 실천하자”고 강조했다.

이어진 성탄나눔 순서에서 인사말을 전한 김경원 대표회장은 탈북 청소년들을 향해 “통일의 주역이 될 여러분이 드림학교라는 이름처럼 큰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루는 학생들이 되기를 바란다”며 “특별히 예수님의 성탄을 맞아 말씀 속에서 하나님의 꿈을 이뤄갈 수 있도록 기도하고 돕겠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이어 드림학교에 성탄선물과 후원약정서를 전달했다.

이어진 호소문 낭독에는 한목협 공동총무 김자종 목사(열리는교회)가 나섰다. 호소문에는 △ 탈북청소년들에 대한 교회의 관심과 기도 △탈북여성들이 중국에서 낳은 무국적 청소년들에 대한 정부와 국제사회의 협력을 요청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날 행사는 서현교회 씨엘중창단과 최은식 신부, 드림학교 학생들의 노래로 꾸며진 작은성탄음악회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한편 창립이후 지금까지 한국교회의 일치와 갱신, 사회를 향한 온전한 섬김의 대명제를 시대적 요구에 적합하게 수행해고자 노력해 온 한목협은 매년 12월, 아기예수 탄생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고 축하하기 위해 ‘소외된 이웃과 함께하는 성탄예배’를 드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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