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신대 성인학습자 위한 교육과정 개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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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신대 성인학습자 위한 교육과정 개설한다
  • 손동준 기자
  • 승인 2015.12.11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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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과대 형태 사회교육대학 신설 "질 높은 교육 보장"

총신대학교가 한국교회의 목회자와 사모, 평신도 등 ‘성인학습자’를 위한 특화된 교육과정을 개설한다.

총신대는 지난 11월, 기존의 평생교육원과 산업교육학부, 새롭게 준비 중인 원격평생교육원과 총회신학원을 통합하여 단과대학 형태의 사회교육대학을 신설했다. 이는 현재 정부정책에 의해 진행 중인 ‘성인 학습자를 위한 특화된 교육과정을 위한 단과대학 개설사업(이하 평생교육단과대학사업)’의 일환으로 기존의 평생교육을 더욱 업그레이드 한 형태로 제공될 예정이다.

총신대학교는 증가하는 성인 학습자의 수요에 발맞춰, 현재 대학과 신대원 중심의 학교운영에서 벗어나 한국교회 성도들에게 꼭 필요한 맞춤형 교육과정을 개설하겠다는 방침이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는 사모와 평신도가 최소 3학기 만에 학점은행제도를 통해 교육부가 인정하는 총장명의 신학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과정이 있다.

이 과정을 수료한 이가 목회자가 되기를 지망할 경우에는 총회신학원 편입지원자격을 부여받아 총회신학원을 졸업하고 목사안수도 받을 수 있다.

특히 주간과 야간, 토요일 등 학습자 개인의 일정에 맞춰 자유롭게 수업시간을 선택할 수 있는 점이 큰 메리트다. 학비도 일반 대학과 대학원의 절반 수준이다.

이밖에도 사회교육대학에서는 산업체와의 계약을 통해 학과를 개설한 뒤 정규학위를 받을 수 있는 계약학과(아동학과, 사회복지학과 등)와 인터넷 수업만으로 학사학위 취득이 가능한 원격평생교육원 등 다양한 배움의 기회가 제공된다.

총신대 사회교육대학 행정본부장인 조기현 목사는 “사회교육대학은 우리 학교가 교회를 위해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며 “지금까지 학교가 교회를 통해 받아온 사랑을 돌려드리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조 목사는 또 “지금까지 평생대학원이나 원격평생대학원들이 난립해온 것이 사실”이라며 “이제는 사회교육대학이 단과대학으로서 가지고 있는 인프라를 통해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정부는 지난해부터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취업한 이들을 위한 ‘후(後) 진학’ 기회를 제공하고 직장인들이 시간과 경제적 부담 없이 대학에 다니며 고등교육의 혜택제공 등을 위한 ‘평생교육단과대학’ 사업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내년 2월까지 사업평가를 통해 총 12개 대학을 선정해 한 대학 당 연간 30억 원의 지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러한 정부지원은 대학지원자가 2033년까지 16만명 이상 감소하며, 고교 졸업 후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취업을 하는 추세가 증가함에 따라 대학 지원자가 정원의 3분의 2에 미치지 않는 심각한 인구예측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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