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은 사람의 인격을 향상 시키는 유일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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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은 사람의 인격을 향상 시키는 유일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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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10.20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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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유대인 교육원리
▲ 변순복 교수

유대인 교사들은 교육의 제 1 원리를 생의 본질이라 하여, 배우고 연구하는 학습활동을 하지 않는 사람은 죽은 것과 같으며, 배움을 포기하거나 중단하는 것은 삶을 중단하는 것이라 가르쳤다. 그리고 두 번째 원리는, 지속적인 연구 활동을 통하여 자신의 인격을 향상시키지 않으면 짐승과 다를 바가 없다고 하였다. 배우고 연구하는 학습활동을 하지 않는 사람은 자신의 인격을 향상 시킬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교육은 사람을 사람다운 사람으로 세울 수 있는 데, 이 때 가장 먼저 가르쳐야 할 것은, ‘자신이 어디에서 왔는지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유대인 교사들은 가르치기를, 사람은 아주 작은 물방울로부터 왔는데, 그 물방울은 깨지기 쉬운 연약한 물방울이라 하였다. 이처럼 사람은 자신이 아주 연약한 존재요, 보잘 것 없는 존재라는 것을 알 때 인격이 변하기 시작한다. 자신의 근본이 아무것도 아닌 미미한 존재라는 것을 안다면, 사람은 교만할 수 없고 다른 사람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을 지난주에 살펴보았다. 이처럼 자신의 근본을 깨달은 사람은,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를 알 때 자신의 인격을 향상시킬 수 있다. 나는 지금 어디를 향하여 열심히 달려가고 있는가? 무엇을 위하여 쉼이 없이 달려가고 있는가? 유대인 교사는 이 질문에 대하여 다음과 같은 답을 준다. 사람은 죽음을 향하여 한 걸음씩 달려가고 있다. 사람이 죽으면 영은 위로 올라가고 육은 흙으로 돌아간다고 성경은 가르친다. 사람이 죽으면 영혼이 없는 육체의 최종 목적지는 무덤이다. 육체적인 즐거움은 잠간 지나가는 한 순간의 경험일 뿐이다. 사람은 빈부귀천을 막론하고 흙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는 존재이다. 그러므로 사람이 죽으면 육체는 무덤 속에 있는 구더기의 밥이 되어 그 미물들을 살찌울 뿐이다.

사람은 이 세상에 잠시 머문 후에 아무것도 가지고 갈 수 없는 또 다른 세계로 들어가지 않을 수 없다. 단 한번의 숨을 내쉬거나 들이마시고 싶어도 할 수 없는 것이 인생이다. 반드시 흙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안다면 이 세상의 그 어떤 것도 내려놓을 수 있을 것이다. 돈, 명예, 권력, 부귀영화 모든 것은 이 세상의 것이요 덧없는 것이며 사후세계로 가져 갈 수 없는 것이다. 이 사실을 바르게 깨닫는 순간, 이 땅의 모든 것들의 가치를 바르게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성경을 읽어 보면, 다윗 왕 또한 일찍이 이 사실을 깨달았다. 시편 49:18-20을 좀 더 쉬운 표현으로 이해하기 위하여 새번역 성경으로 읽어보자. ‘비록 사람이 이 세상에서 흡족하게 살고 성공하여 칭송을 받는다하여도 그도 마침내 자기 조상에게로 돌아가고 만다. 영원히 빛이 없는 세상으로 돌아가고 만다. 사람이 제 아무리 위대하다해도 죽음을 피할 수는 없으니 미련한 짐승과 같다.’

사람은 자기가 어디로 가는지 알면 욕심을 내려놓을 수 있다. 왜냐하면 이 세상에서 다른 세상으로 들어가는 문을 통과할 때 가지고 갈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다. 영혼이 없는 육체에 입히는 수의에는 주머니가 없다. 왜냐하면 이 세상에서 소유하였던 모든 것은 놓고 가야 하기 때문이다. 모두 남기고 주머니 없는 옷을 입고 손을 펴고 빈손으로 가야하기 때문이다.

아무 것도 가지고 갈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사람은, 이 세상에 사는 동안 하나님 나라에 송금하는 방법을 배워야한다. 소자에게 물 한 그릇 떠다 마시게 하는 것이 하나님 나라에 있는 자신의 창고를 채우는 일이며, 타인에게 베푼 친절한 행위와 선한 일과 선한 행위는 모두 하나님의 나라에 송금되고 있다는 것을 안다면 사람의 인격은 달라질 수밖에 없다.

사람이 하나님의 말씀을 공부하고 학습하는 활동을 통하여,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지 분명하게 안다면, 그 사람의 인격은 날마다 새로워지는 역사가 나타날 것이다. 그런 사람은 사람다움이 무엇인지 알기 때문에 짐승과 구별되는 인격을 소유할 수 있으며, 하나님의 사람이라는 칭송을 듣게 될 것이다. 이처럼 사람의 인격을 변화시켜, 사람다운 사람으로 세우는 것이 교육의 힘이라고 고대 성경 교사들은 가르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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