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8회 종교개혁기념일을 앞두고 한국교회여성연합회가 “한국교회는 회개하고 복음으로 돌아가 진리 앞에 바로 서야 한다”며 성명서를 발표했다.
한국교회여성연합회는 ‘2015년 한국교회의 개혁과 성숙을 위한 교회 여성 제언’을 통해 △여성들의 책임 있는 참여와 권리가 법제화 되고 실천되어야 △한국교회는 생명의 안전과 인권보장을 위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에 힘써야 △성 윤리 및 양성 평등에 대한 교육이 각 교단, 교회, 신학교에서 의무화 되어야 △광복 70년, 평화와 통일을 위해 한국교회는 구체적인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회는 “교세 감소가 시작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남성은 1만 4761명 감소한 반면, 여성은 2만 6790명 줄어 제법 큰 격차를 나타냈다”며 “이런 상황에서 교단 총회 및 청빙 여성 할당제 의무화는 ‘시대적 요청’이자 ‘시대적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또 “교회여성을 성경의 시대적 틀 안에, 유교문화권 안에, 제도 안에 가두려고 하는 시대의 역행자는 ‘그리스도 안에서 모두가 하나다’라고 선포하시는 주님의 말씀을 가슴에 새겨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각 교단, 교회, 신학교에서 성 윤리 및 양성평등 관련 과목을 의무교육 형태로 실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연합회는 성명서를 통해 “모든 인간을 하나님의 형상대로 평등하게 창조하신 하나님의 뜻에 따라 남성과 여성이 동역자 정신으로 성윤리 및 양성평등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각 교단, 교회, 신학교에서 의무교육이 실시되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밖에도 연합회는 세계교회와 협력하고 대화의 장을 만들며 한국교회 성도들의 삶 속에 정의, 평화, 통일의 염원이 자리 잡을 수 있는 교육과 프로그램을 진행할 것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