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연구되지 않았던 ‘개혁 신학’이 소개되는 전문 강연이 열린다.
오는 2017년 ‘종교개혁 500주년’을 앞두고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총장:조병수 목사)가 전 세계에서 존경받는 해외 석학들을 초청해 특별한 강좌를 마련한다. 내년 11월까지 3차례에 걸쳐 진행되는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해외석한 초청 특별 강좌’다. 오는 11월 스위스 취리히대학교 에미디오 깜피(Emidio Campi) 교수의 강의를 시작으로, 내년 5월에는 미국 웨스트민스터신학교 칼 트루만(Carl Trueman) 교수, 내년 11월에는 네덜란드 아펠도른신학교 셀더후이스(H. J. Selderhuis) 교수가 개혁신학에 대한 강좌를 진행한다.
개혁신학사상연구소장 김병훈 교수는 “특별히 내한하는 세계 석학들의 강연을 통해 종교개혁의 신학적 의의와 유산들을 확인하고, 한국교회가 앞으로 나아갈 지표와 방향에 대해 새로운 도전과 도움이 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해외 석학의 깊은 심층연구를 목회자와 신학생 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들까지도 쉽게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강좌가 특별히 해외석학으로 구성된 것에 대해 김병훈 교수는 “개혁신학을 먼저 다루고 심층적으로 연구한 학자들은 대부분 해외의 석학들”이라며 “지금까지 한국에서 연구되지 않았던 부분을 소개할 뿐만 아니라, 한국교회 개혁과 성장에도 만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해외석한 초청 특별 강좌’의 첫 순서는 스위스의 종교개혁자 ‘쯔빙글리’(Ulrich Zwingli)와 불링거(Johann Heinrich Bullinger)에 대해 에미디오 깜피 교수(스위스 취리히대학교 은퇴교수)가 다룬다. 강의는 오는 11월 9일부터 13일까지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대강당에서 진행한다.
특히 10일에는 서울 가락동 송파제일교회에서 ‘정암신학강좌’로 열린다. 이날에는 에미디오 깜피 교수가 이탈리아의 개혁신학자 버미글리(Peter Martyr Vermigli)가 스위스의 신학 발전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에 대해 살핀다.
김병훈 교수는 “한국에서 공식적으로 정식 개혁주의 신학 강좌가 열리는 것은 처음일 것”이라며 “한국교회에 많은 도움이 되는 강좌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내년에 열리는 2차, 3차 강좌는 차후 공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