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와 함께 보러가면 좋은 가을 공연 3선
상태바
모두와 함께 보러가면 좋은 가을 공연 3선
  • 김목화 기자
  • 승인 2015.10.08 19: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서울시합창단 연주 모습. 사진 세종문화회관 제공.

어느덧 해는 뉘엿뉘엿 짧아져 어둑한 밤은 길어지고, 바람은 차가워져 우리의 마음을 움추려뜨리는 가을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몸을 더 움직여보는 건 어떨까요.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극장으로 가보시길 바랍니다. 알찬 공연들이 여러분을 다가오는 겨울까지 훈훈하게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데워 줄 거예요. 아, 페이스북에서 ‘티켓 이벤트’도 진행합니다. 푸짐한 티켓 선물도 놓치지 마세요.

 

솔로몬의 황금기를 다룬 합창 드라마
헨델 오라토리오 ‘솔로몬’
10월 19일(월)~20일(화) 오후 7시 30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세종문화회관 소속 서울시합창단이 제140회 정기연주회로 헨델 오라토리오 ‘솔로몬’을 선보인다.

솔로몬 왕의 황금기를 다룬 합창 드라마 ‘솔로몬’은 헨델의 오라토리오 작품이다. 이 작품은 이스라엘 왕 솔로몬의 이야기 중 ‘성전 건축과 바로의 딸과의 사랑’, ‘두 여인과 아기의 재판’, ‘시바 여왕의 방문’으로 구성된다. 세가지 내용은 3막의 옴니버스 형식 오라토리오다. ‘오라토리오’(Oratorio)는 ‘기도드리는 장소’라는 이탈리아어다. 아리아, 레치타티보, 합창으로 이루어지는 오라토리오는 ‘영어로 된 종교적 오페라’라고 불리기도 한다.

음악의 어머니라 불려지는 게오르그 프리드리히 헨델(George Fredric Handel, 1685~1759)은 평생 오페라 작곡에 전념한 작곡가다. 하지만 대중에게 한결 쉽게 다가 설 수 있도록 오페라의 형식을 바탕으로 한 오라토리아 또한 다수 작곡했다.
헨델의 오라토리오는 중후함과 동시에 명쾌함, 장려함을 함께 지니고 있다. 이같은 헨델 특유의 웅장함을 만끽할 수 있는 오라토리오 작품들은 세 가지 유형이 있다. 합창 오페라, 합창 칸타타, 합창 드라마다. 그 중 합창 드라마는 대부분 구약성서 이야기를 다룬 내용이 많다. 서울시합창단이 이번 정기연주회에서 선보이는 ‘솔로몬’도 합창 드라마에 속한다.

합창드라마 ‘솔로몬’ 1막은 예루살렘에 있는 성전을 봉헌한 후 솔로몬과 제사장, 백성들이 함께 하나님 앞에 감사의 찬송으 드리고, 솔로몬왕과 왕비가 잠자리에 들었다는 내용으로 무대를 연다. 2막에서는 솔로몬의 지혜로운 심판을 엿볼 수 있는 2명의 여인과 한 아기에 대한 재판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마지막 3막은 자는 2012 런던올림픽 개막식에서 연주되어 더욱 유명해진 신포니아(sinfonia) ‘시바 여왕의 도착’로 시작된다. 지혜의 왕 솔로몬의 소문을 듣고 이스라엘을 찾은 시바 여왕을 위해 연회를 베푼 이야기다.

거대한 8부 합창으로 꾸며지는 헨델 오라토리오 ‘솔로몬’은 정통 성악발성을 선보이는 서울시합창단의 기량과 역량도 엿볼 수 있다. 다양한 시도로 음악적 면면을 발휘하고 있는 서울시합창단 김명엽 단장은 종교음악으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성악적인 발성과 기량이 요구되는 오라토리오인 만큼 김명엽 단장은 정통 클래식을 바탕으로 한 합창 음악을 지속적으로 연구해왔다. 때문에 이번 ‘솔로몬’ 연주는 김명엽 단장의 연구 경험이 묻어나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이번 ‘솔로몬’ 무대에서 독창을 선보이는 솔리스트도 서울시합창단 내부 오디션을 거쳐 선발되어 귀추를 모으고 있다. 솔로몬 역에는 메조소프라노 이선아, 여왕 역에는 소프라노 김온유, 시바여왕에는 소프라노 박은혜, 사독 역에는 테너 정보람, 레위인 역에는 바리톤 권상원 등 종교작품 독창자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서울시합창단 단원들의 솔로무대도 주목할만 하다. 협연에는 카메라타 안티콰 서울이 함께한다.

서울시합창단 제140회 정기연주회 헨델 오라토리오 ‘솔로몬’은 총 120분(휴식시간 15분 포함) 동안 진행되며, 취학 아동 이상 관람 가능하다. 티켓가격은 R석 5만원, S석 3만원이며 예매는 세종문화티켓 홈페이지(www.sejongpac.or.kr)에서 가능하다.


동일본 재난지역 돕기 위해 한국과 일본 함께 나서
사랑과 희망의 자선음악회
10월 26일(월) 오후 7시 30분, 서울 합정 노리터 플레이스

2011년 3월에 일어난 동일본 대지진으로 아직도 힘겨워하고 있는 재난민들을 위해 한국과 일본의 찬양 사역자들이 함께 자선음악회를 연다.

오는 26일 서울 홍대부근 노리터플레이스에서 열리는 ‘사랑과 희망의 자선음악회’는 동일본 대지진 재난지역민을 위해 마련됐다. 주최측은 공연 수익금 전액을 재난민들에게 기부할 계획이다.

‘사랑과 희망의 자선음악회’에는 한국 찬양 사역자 임미정 선교사, 박종필 선교사, 재팬 페이먼트 밴드, 이준석이 나서며 일본 찬양 사역자로 카미야마 미사, 무또우 한나, 사가구찌 고우지가 나선다.

자선음악회를 여는 ‘사랑과희망의자선음악회’는 한일 크리스천 연합과 지원을 위해 예수님의제자들 대표 박종필 선교사를 주축으로 구성된 단체다. 이들은 이미 동일본 대지진으로 고통받는 이들을 위해 많은 음악 사역을 벌여오고 있다. 지난 2011년 6월부터 한국과 일본에서 52차례에 걸친 자선음악회를 열어오고 있으며, 한일 대표 뮤지션 27팀이 무상으로 제공한 음원으로 옴니버스 앨범을 제작해 판매 수익금 전액을 동일본 지역에 기부한 바 있다. 

특히 아직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일본 지역을 매달 방문하며 ‘사랑과 희망의 자선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랑과 희망의 자선음악회’는 갓피플티켓 홈페이지(ots.godpeople.com)에서 2만원에 예매 가능하며, 당일 현장에서는 2만5천원에 구입 가능하다.


광복 70년, 평신도가 함께 준비한다
광복 70년, 한신대 75년 ‘대한민국 합창의 밤’
10월 31일(토) 오후 5시,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내 해오름극장

한국기독교장로회 산하 서울연합 및 서울북연합 여신도회 회원 중심으로 구성된 서연여성합창단과 남신도회 회원 중심으로 구성된 아리엘남성합창단이 함께 광복 70년과 한신대학교 75주년을 기념하는 합창제를 연다.

‘대한민국 합창의 밤’ 연주에는 샬롬 챔버 오케스트라가 함께 협연하며 특별출연으로 소프라노 박정원, 바리톤 박경준이 함께 무대에 선다.

이날 연주회는 총 4가지 테마로 진행된다. 첫번째 무대에는 아리엘남성합창단이 ‘사공의 그리움’, ‘아리랑’, ‘한계령’을 연주하며 게스트로 바리톤 박경준이 함경도 민요인 ‘신고산 타령’과 찬양 ‘축복하노라’를 부른다. 두번째 무대는 아리엘남성합창단과 서연합창단이 함께 ‘음성’, ‘주는 반석’, ‘찬양의 심포니’를 부른다. 이어지는 세번째 무대에서는 서연여성합창단이 ‘글로리아 페스티바’, ‘글로리아’, ‘아름다운 나라’를 부르며 게스트 소프라노 박정원이 ‘신 아리랑’, ‘하나님의 은혜’로 무대에 선다. 마지막 네번째 무대에서는 아리엘남성합창단과 서연여성합창단이 다시 무대에 올라 ‘함께 하리라’, ‘아버지시여’, ‘왕이 오시네’로 장식한다.

‘대한민국 합창의 밤’은 만 7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휴식시간 10분 포함 총 100분으로 진행된다. VIP석은 5만원, S석은 2만원이다. 이날 공연 수익금 전액은 한신대학교 장학금으로 전달된다. 티켓 예매는 인터파크티켓 홈페이지(ticket.interpark.com)에서 가능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