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올바른 본질을 회복하여 이웃과 사회에 좋은 영향을 끼치는 교회가 되자. 이것이 한국교회를 살리는 길이다.”

(사)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연합회(대표회장:유영업 목사) 기독교교회제모습찾기협의회(회장:남윤국 목사)가 ‘제9회 전국대회’를 열고 제 모습을 잃어버리고 사회적 지탄의 대상이 된 교회의 본질 회복을 위한 역량을 모으기로 했다.

지난 1일 오후 1시 서울 종로5가 여전도회관 루이시기념관에서 열린 전국대회에는 3백여 명의 회원 교단 목회자와 성도들이 참석해 본질 회복과 신행일치의 신앙생활을 다짐했다.

대표회장 유영섭 목사는 “지금 한국교회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모르겠다. 요즘의 한국교회를 말할 때 돈, 권력, 탐욕으로 점철됐다고 이야기한다”며 아쉬움을 전하고, “이번 전국대회는 그 어느 때보다 새로운 각오와 결단과 협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면서 “이 시대를 바로 보고, 분별하며 영적 파수꾼으로 한국교회를 깨우는 경각의 나팔을 뜨겁게 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윤국 목사는 설교를 통해 “산을 옮기는 것은 전자계산기를 두드려서 되는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하는 것이며, 장애물을 뛰어넘고 큰 문제를 돌파하는 힘은 믿음”이라고 강조하고, 믿음으로 하나님의 힘을 의지해 본질 회복의 문제를 돌파해 나갈 것을 독려했다.

또한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기 위해 힘쓰고, 세속주의와 인본주의, 교권주의, 패권주의로 심각하게 병든 교회와 교단, 연합기관들의 갱신을 위해 노력하자”고 말했다. “실상은 아직 크게 보이지 않지만, 하나님을 의지하고 성령의 능력을 덧입고 믿음으로 나아가면 하나님께서 능히 이루게 하실 것”이라고 격려했다.

참석자들은 교회가 제 모습을 찾도록 하기 위해 구제와 선교, 전도를 활성화하고, 이웃과 사회에 좋은 영향을 끼치며, 지위나 연령, 이름에 합당한 행실을 하고, 무엇보다 주님의 뜻을 이 땅 위에 이루어 나가기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

예총연은 교회의 본질 회복을 위한 결의문을 채택, “그리스도의 사상과 인격을 본받아 청렴결백한 목회자가 되고, 하나님의 마음에 합당한 목회와 신행일치의 목회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성도들 또한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 지역사회에 믿음과 신뢰를 주며, 그리스도의 복음을 땅끝까지 전파할 것”을 다짐하고, 온전한 주일성수를 위해서도 노력하기로 했다.

공종은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