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은 통하지 않아도 사랑은 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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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은 통하지 않아도 사랑은 통합니다”
  • 이석훈 기자
  • 승인 2015.09.25 14: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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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대, 추석 맞아 외국인유학생 대상 전통문화 체험 행사

24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교내 곳곳서

▲ 백석대학교에서는 추석명절 고향에 가지 못하는 외국인 유학생들을 위해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행사를 마련했다.

백석대학교(총장:최갑종)는 우리 민족의 최대 명절인 추석을 맞아 지난 24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교내 외식산업관(501호)과 예루살렘광장 등지에서 외국인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전통문화 체험행사’를 진행했다.

미국과 중국, 대만, 일본, 태국, 우간다,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10여 개국 출신 유학생들은 체험을 통해 직접 만든 송편과 만두, 그리고 자신들의 용돈을 조금씩 모아 준비한 과일을 지역사회 조손가정에게 전달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우간다 출신 쿠아갈라 프라이스 씨(26, 여)는 “명절이 되면 학교도 텅 비고 고향생각이 나는데, 학교에서 우리 유학생들을 위해 전통음식과 전통문화 체험을 준비해줘서 정말 감사했다”며 “우리가 받은 사랑을 나누기 위해 천안지역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눔을 실천하고자 한다. 우리가 배운 최고의 한국말은 ‘사랑’”이라고 말했다.

▲ 외국인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전통음식 만들기를 하고 있다.

백석대학교는 이번 행사에서 다양한 나라 출신의 유학생들과 외국인 튜터들을 위해 우리 전통음식인 송편, 안동찜닭 만들기와 제기차기, 윷놀이, 투호던지기 등 전통놀이 시간, 태권도 시범을 관람하고 배워보는 시간 등 다채로운 순서를 마련했다. 행사 중에는 우리 전통의상인 한복을 입어보기도 했다.

백석대 최갑종 총장은 “백석대학교는 한국 학생들을 지도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외국인 학생들에게 사랑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인성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며 “외국인 학생들이 어려운 이들에게 사랑을 전하고자 하는 모습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유학생들이 준비한 음식을 전달받은 조손가정의 이모 씨는 “정성이 담긴 음식도 고맙지만, 따뜻한 마음에 더욱 감사를 드린다”며 “덕분에 허전할 것 같았던 추석을 든든히 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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