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효과적 이슬람 선교 방법, ‘현지 교회’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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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효과적 이슬람 선교 방법, ‘현지 교회’ 협력”
  • 정하라 기자
  • 승인 2015.09.11 11:36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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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협 발표회, 한국교회 무슬림 선교, ‘어떻게 할 것인가’

이슬람 문화가 거세게 우리나라에 침투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제2의 ‘중동붐’을 일으키기 위해 할랄식품을 비롯한 이슬람 문화를 무분별하게 받아들이고 있고, 국내 학자들은 10년 안에 이슬람 인구가 백만 명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2010년 퓨포럼(The Pew Forum)의 발표에 따르면, 2030년 무슬림 인구는 전 세계 인구의 4분의 1(23.4%) 이상이 되고, 무슬림 인구가 35%정도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에서도 이슬람 선교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가고 있지만 방법에 있어서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한국의 이슬람화를 경계하며 공격적인 선교를 펼쳐야 한다는 시각과 이러한 접근을 이슬람 포비즘(혐오주의)라고 비판하면서 무슬림을 이해하며 다가가자는 온건주의적 시각이 바로 그것.
이슬람 선교 방식에 있어 다양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복음주의협의회(대표회장:김명혁 목사)는 월례발표회를 11일 오전 7시 신촌성결교회에서 ‘무슬림 선교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개최했다.

▲ 한복협 발표회가 지난 11일 오전 7시 신촌성결교회에서 ‘무슬림 선교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열렸다. 이날 발제를 맡은 정마태 선교사는 선교에 앞서 ‘대화’를 통해 무슬림 복음 전파의 접촉점을 마련할 것을 강조했다.

#논쟁적 접근보다 대화로 풀어가는 것이 우선

정마태 선교사(파키스탄, 합신 선교학 교수)는 먼저 ‘대화’를 통해 무슬림들에게 복음 전파의 접촉점을 마련할 것을 강조하며 선교에 앞서 이슬람 문화의 이해가 필요하다는 견해를 전했다.

정 선교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그의 인격과 사역의 유일성 때문에 본질상 유일하고 배타적이다. 그러나 논쟁접 접근은 ‘고립’을 이끈다”며, “모든 선교는 대화적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교회가 무슬림들이 성경을 잘못 해석해 예수님에 대해서 잘못된 증거를 하길 원하지 않듯 한국교회는 이슬람을 잘못 이해해서는 안 되며, 꾸란을 기독교적 관점에서 잘못 해석해서도 안 된다”고 설명했다.

예수 그리스도가 누구인가에 대한 본질적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는, 이들과의 쌍방 의사소통인 ‘대화’가 전제돼야 한다는 것. 더욱이 꾸란에서는 예수님을 하나님으로 여기는 일에 대해 엄격히 반대하기에 무슬림들이 삼위일체 하나님을 믿어,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는 것’은 지극히 어려운 일이다.

정 선교사는 이러한 무슬림의 실정을 이해하고, 선교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무슬림의 마음을 얻어, 종국적으로 삼위일체 하나님을 전하는 대화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무슬림 ‘문화’의 이해를 역설한 그는 “한국교회는 무슬림과 대화하기 위해 이슬람과 이슬람의 다양한 문화, 이슬람의 과거 역사와 그들 내부의 투쟁과 갈등에 대해 그들로부터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모든 대화는 곧 복음의 핵심인 예수를 전하기 위한 기초작업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정 선교사는 “한국교회가 무슬림들이 기독교 복음을 이해하도록 도울 때 회개와 삼위일체, 하나님의 세례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께 나와야 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며 “진정한 회개와 세례 없이는 예수의 진정한 제자가 될 수 없다”고 일축했다.

#이슬람권 교회 지원이 가장 효과적 선교 방법

효과적 이슬람 선교 방법으로는 이슬람권 교회와의 협력이 강조됐다. 이슬람 문화와 그들이 믿는 꾸란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한국교회가 성급하게 이슬람 선교에 나서는 것보다, 현지 교회와의 협력을 통해 선교할 때 더욱 효과적으로 복음을 전할 수 있다는 입장에서다.

지난해 가나에서 열린 ‘이슬람 로잔 글로벌 컨설테이션’에서도 이슬람 국가에 효과적으로 복음을 증거하기 위해서는 “97%의 무슬림 인구에 위치한 비서구권 교회들을 지원하고 이들을 무장시킬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을 찾는 것”이라고 의견을 모은 바 있다.

정마태 선교사는 “한국교회와 선교단체들은 현지 교회와 무슬림 배경에서 예수님을 믿게 된 신자들과 글로벌 교회와 협력해 무슬림을 섬길 필요가 있다”며, “우리 안에서 무슬림을 ‘어떻게 선교할 것인가’에 관한 여러 도전적 질문들이 있지만, 분명한 것은 무슬림 나라의 교회를 잘 돕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슬람 국가에 있는 현지 교회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무슬림들을 위해 하나님과 이웃 사랑과 대화, 그리고 제자 삼는 사역을 실천해야 한다”며 “현지 크리스천들과 교회를 섬기는 길은 엘리야 외에 바알에게 무릎을 꿇지 않은 남은 자 7000명을 섬기는 놀라운 특권”이라고 덧붙였다.

#‘사랑’이 선교의 궁극적 동기 돼야

이날 선교사들은 무슬림 선교를 위한 기본적인 자세로는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는 일이며, 궁극적인 동기가 ‘사랑’이라는데 입을 모았다.

이만석 선교사(이란 선교사, 한국이란인교회 담임)는 “무엇보다도 무슬림에 대한 안타까운 사랑이 전도의 동기가 되어야 한다”며, “예수 그리스도의 유일성을 깨닫지 못하고 복음을 듣지 못한 채 죽어가는 무슬림에 대한 안타까운 사랑을 가져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사랑 위에 ‘복음’의 핵심인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일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이 선교사는 “핍박이 두려워 여러 편법을 써가며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빼고 전하는 복음의 행위는 십계명 중 1계명을 어기는 행위며, 알맹이는 빼고 껍질만 전하는 행위”라고 꼬집었다.

정형남 선교사(요르단, 요르단 복음주의신학교 교수)도 “이집트의 콥틱 기독교회의 성도들이 리비아 IS에 의해 순교당할 때 보복 대신 용서와 사랑을 선언하고 그들을 위해 기도했던 것처럼 기독교인들은 이웃된 유대인와 무슬림들을 자신의 몸과 같이 사랑해야 한다”며, 기독교를 핍박하는 무슬림과 IS에 대한 ‘순교적 사랑’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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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진태 2015-09-11 19:57:25
예례미야서 33장 1절에서 3절을 봅시다.. 일을 행하시는 여호와..그것을 만들며 성취하시는 여호와...잠언서16장 1절 -- 마음의경영은 사람에게 있어도 말의 응답은 여호와께로부터 나오느니라..
제비는 사람이 뽑으나 모든 일을 작정하기는 여호와께 있느니라.....

권진태 2015-09-11 19:52:02
바울사도처럼 하라... 로마복음화처럼 하라... 사도행전처럼 하라...성령하나님 인도를 받으라.
기도하면 성령하나님이 하시리라.... 순종하라....할 말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