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영 목사가 말하는 ‘하나님의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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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영 목사가 말하는 ‘하나님의 반전’
  • 공종은 기자
  • 승인 2015.09.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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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형편이 넉넉하지 않아 신학교는 고사하고 고등학교 진학도 장담 받을 수 없었던 한 소년. 30여 년 후 이 소년은 ‘희망’을, ‘하나님의 반전’을 노래하는 목회자가 됐고, 70여 명에 불과하던 신갈중앙교회를 1,300여 교세로 성장시켰다.

정기영 목사(신갈중앙교회)는 목회자들 중에서는 흔치 않게 직장생활을 한 이력을 갖고 있다. 그리고 국민 모두가 힘들었던 IMF 기간에 직장을 그만 둔, 그래서 누구보다 직장인들의 마음, 즉 성도들의 마음을 이해하는 목사다. 어렵게 일하면서 월급을 받아본 목사이기에 여기저기 치이고, 상처받고, 너덜너덜해진 마음으로 교회에 나와 엎드리는 성도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깊이 이해한다.

“지금 한국에서 필요한 것은 무엇보다 ‘희망’입니다. 평신도들의 생활은 참 힘듭니다. 일주일 동안 전투적인 삶을 삽니다. 이런 삶을 사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복음 자체가 희망이고, 오실 메시아에 대한 약속이며 희망입니다. 이것을 전했습니다.”

정 목사의 설교집 ‘하나님의 반전을 기대하라’(킹덤북스)에는 25편의 설교가 담겼다. ‘가장 소중한 금, 지금’에서부터 ‘흠 있는 자를 부르시고 사용하시고 높이시는 하나님’에 이르는 25편의 설교에는, 성도들의 고단한 삶을 어루만지고 함께 울어주는 진득한 눈물이 배어있다. 교회 부임 이후 5년 8개월 동안 설교하면서 받은 은혜를 모아 정리한 것이다.

정 목사는 지금까지의 삶 전부를 “하나님의 반전”이라고 말한다. “내 개인적인 삶은 고등학교도 가지 못하는 줄 알 정도로 힘들었습니다. 새벽에 신문을 돌리면서 학비를 보충했고, 대학은 꿈도 꾸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공부도 시켜주셨고 신학교와 대학원 공부도 마치게 해주셨습니다. 끝내 목회의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이 모든 것이 저에게는 반전이며, 제가 살아가는 과정 자체가 하나님의 반전입니다.”

“우리가 인생의 광야를 지날 때에도 마찬가지입니다. 표준이 없으면 무너지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어떤 기준, 어떤 힘으로 광야를 지나야 합니까? 하나님의 말씀을 표준 삼아 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개인의 인생을 특별히 말씀으로 인도하십니다. 많은 사람들이 뭐 특별한 기적을 찾는데요, 하나님은 말씀으로 우리 인생을 인도하고 계심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의 말씀을 사모하고, 그의 말씀을 따라 사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면 광야 길에서 승리를 경험하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설교 ‘광야를 지날 때’ 중에서>

정 목사는 아파하고 힘들어하며, 위로 받기 원하는 이들에게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내 인생을 변화시켜주시고, 모든 위기를 기회로 바꾸시는 하나님의 반전을 기대해야 한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성경은 하나님의 극적인 반전을 기록한 말씀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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