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신대-총회 갈등 속 ‘총장’ 김영우 목사, 본격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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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신대-총회 갈등 속 ‘총장’ 김영우 목사, 본격 취임
  • 손동준 기자
  • 승인 2015.08.27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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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교내 강당서 총장 이취임 감사예배 열려
▲ 지난 25일 열린 총신대 신임총장 취임감사예배에서 김영우 목사가 취임 인사를 전하고 있다.

김영우 목사의 총신대 신임 총장 취임감사예배가 열렸다.

학교법인 대한예수교장로회 총신대학교는 25일 오전 11시 교내 강당에서 개강예배와 함께 총장 이취임 감사예배를 드렸다.

이날 이취임식을 통해 직전 총장인 길자연 목사의 뒤를 이어 김영우 목사가 제6대 신임 총신대학교 총장으로 취임했다.

예배에서는 출애굽기 3장 4절에서 30절 말씀을 본문으로 예장 합동 증경총회장 김준규 목사가 말씀을 전했다. 김 목사는 ‘참 일꾼의 육성’이라는 제목의 설교에 이어 길자연 직전 총장이 이임사를 전했다.

재단이사장 직무대행 안명환 목사의 집례로 김영우 총장이 취임서약을 했다. 김 총장은 “나는 하나님과 본 대학 이사회 앞에서 신, 구약성경이 정확무오한 하나님의 말씀인 것과 본 대학교 총장으로 있는 동안에 직, 간접적으로 본교 조직과 규칙에 위반되는 다른 것을 결코 가르치지 아니할 것”이라고 서약했다.

김동권·서기행 예장 합동 증경총회장이 격려사를, 박주선·나경원 국회의원과 총동문회장 연용희 목사가 축사를 전했다.

이날 취임식을 시작으로 김영우 목사는 전임 길자연 총장의 잔여 임기가 종료되는 2017년 12월까지 총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한편 총신대는 재단이사회 구성과 관련해 총회측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총회와 총신대간의 갈등은 지난 6월 백남선 예장 합동 총회장과 당시 재단이사장이던 김영우 목사 사이의 합의에 따라 화해의 급물살을 타는 듯 보였다. 그러나 이후 재단이사회 구성 과정에서 '학교 측이 김영우 목사 측 사람들을 내세워 합의를 지키지 않았다'며 반발하면서 갈등이 재점화 됐다.

총신대 사태 재발과 관련해 책임공방이 계속되는 가운데, 다가오는 9월 총회에서 총대들이 학교와 관련해 어떤 결정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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