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주의생명신학이 한국교회 부흥의 발판이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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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주의생명신학이 한국교회 부흥의 발판이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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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8.26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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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만 교수 / 백석대학교

주기철 목사의 설교와 그의 삶을 통해 분명하게 드러나는 그의 신앙의 본질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신앙이며 그것이 개혁주의생명신학의 중요한 강조점이다.

주기철 목사의 십자가 신앙의 능력은 바로 그의 설교뿐 아니라 그의 실천적 결단이 일치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사람이 말은 쉽지만 결단과 행동은 쉽게 따라가는 법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의 이런 실천적 순교의 결단과 그의 설교에서의 교훈은 마치 양방향 음향으로 우리의 귓전을 울리며 가슴으로 다가온다.

진정한 개혁주의생명신학의 울림은 바로 이런 십자가 신앙의 울림이다. 말로만이 아닌 그래서 의미 있는 행동이 뒤를 이어가게 될 때 사람들의 영혼에는 울림과 감동이 있게 된다. 이런 의미에서 주기철 목사의 언행일치와 개혁주의생명신학의 강조점은 서로 다르지 않다.

주 목사의 목회는 철저히 기도에 기초하고 있다. 그가 초량교회에서 처녀 목회를 시작할 때 교회에 금요기도회를 신설하였고 새벽기도회를 시작하였다. 그는 모든 교인들에게 새벽기도회는 은혜가 많은 시간이므로 모두 나와 기도하기를 권면하였고 자신은 단 한 번도 새벽기도회를 빠진 일 없이 기도회를 인도하고 기도하였다. 그는 젊은 날 집사로 있을 대 새벽기도회를 빼어 먹고 가슴 아파하며 회개를 한 일도 있었다.

주기철 목사가 일사각오로 나아 갈 수 있었던 힘은 바로 주기철 목사의 신본주의적 신앙의 관점 때문이다. 그것은 하나님 중심, 교회중심 사상에 기초한 것인데 하나님의 부르심과 그 소명에 근거한 하나님의 섭리와 계획을 깊이 있게 묵상하는 것이다.

일제가 서서히 신사참배의 올무를 한국교회에 얽어매려 하고 있을 때 주목사는 1929년 경남노회에 신사참배 반대안을 제출하였다. 그는 당시 30대 초반의 젊은 목사로서 일본의 저책에 정면 도전장을 낸 것이다. 이 신사참배 밴다 헌의안을 노회장 함태영 목사 앞으로 제출하여 그 해에 모인 노회에서 가결케 하였다. 주 목사는 후에 술회하기를 “신사참배 강요 이후로 설교할 때에 우상 죄를 공격하지 않으면 마음이 미안하여 견딜 수 없다”라고 하였다.

개혁주의생명신학의 핵심 강조점과 주기철 목사의 십자가 신앙은 서로 깊은 연속성이 존재한다. 그 연속성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희생에서 비롯된 사건으로 이는 바울의 교훈과 그의 선교적 삶의 핵심 동력과 전혀 무관하지 않다. 예수의 십자가 사건과 부활 사건이 초대교회의 전통신앙으로 계승된 것처럼 예수의 십자가 신앙이 주기철 목사의 핵심 신앙이며 이는 또한 개혁주의생명신학의 중심 강조점과 동일하다.

십자가 신앙은 학문이 아니다. 그것은 첫째, 말로만의 신앙이 아니라 삶의 결단과 행동을 전제로 하는 신앙이다. 그래서 말과 행동, 교훈과 실천 그리고 가르침과 일관성 있는 행위가 같이 가야하는 신앙이다. 반대로 말만 하고 행동을 이어가지 못하는 신앙은 개혁주의생명신학이라고 말할 수 없다. 둘째, 개혁주의생명신학은 기도의 정신을 담고 있어야 한다. 십자가 신학은 학문이 아니기 때문이다. 예수의 기도정신과 바울의 기도모범 그리고 주기철목사의 기도신학은 같은 배를 타고 있다. 기도를 떠나서는 개혁주의생명신학을 말 할 수 없는 이유이다. 셋째, 개혁주의 생명신학은 신본주의적 신앙이다. 인간적인 관점에서 일희일비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원하신 섭리와 그의 사랑계획 속에서 우리 각자를 향하여 부르신 소명의 의미를 깨닫고 나아가게 되면 우리는 우리의 책임과 의무를 발견하게 된다. 주기철 목사의 신본주의적인 신앙의 토대가 우리 한국교회의 부흥의 바탕이 된 것처럼 개혁주의생명신학의 토대가 한국교회의 또 다른 부흥의 발판이 되길 소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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