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바쁜것도 많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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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바쁜것도 많은데
  • 승인 2001.04.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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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과 같이 할일 많은 때 한국교회는 은혜롭게 마무리할 일을 문제로 만들어 교회의 이미지와 공신력을 손상시키고 있다. 세습문제로 지난 1년동안 시간낭비를 하였는데 한국장로교의 큰 교단이 장로 설교권문제로 또다시 시끄러워지고 있다. 발단은 작년 4월 한 교단의 정기노회 개회예배 때 설교권을 놓고 장로노회장과 일부 회원들 사이에 심각한 의견대립이 있자 이에 대한 해석을 총회헌법위원회에 의뢰하면서부터 비롯되었다.

지난 3월 31일자 해 교단의 전국장로회연합회 기관지인 장로신보에 총회재판국이 장로노회장의 설교권에 손을 들어준데 대해 환영한 반면 동교단 목회자신문 4월 7일자에는 장로가 설교하거나 축도하려면 교단헌법을 장로교회에서 회중교회로 바꾸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문제가 복잡해졌다. 이 문제를 가지고 해 총회가 지난달 20일 연석회의를 통해 장로노회장의 설교권과 목사안수 문제를 논의했으나 별 성과를 얻지 못하고 연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하여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기독교 인터넷방송인 C3TV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지난 10일 현재 ‘장로들에게 설교를 주어야 할까요’라는 질문에 7천5백99명의 네티즌들이 참여, 83.3%가 반대· 16.7%가 찬성하여 절대다수가 장로설교권을 부정적으로 보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 해 교단헌법에는 장로에는 두 가지가 있어 치리만하는 장로는 장로라 하고 설교, 성례집례, 축도를 담당하는 장로는 목사라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우리는 여기서 방관만 하지 말고 기독교계의 장래 일로서 함께 고민해야 한다. 목사나 장로는 모두 섬기는 직분이다. 각기 부여받은 직분과 은사로 돌아가 충성을 다해야 한다. 이제 눈을 들어 교회가 해야 할 오늘의 과제들을 눈여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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