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신도 헌신자 중심교회로 급성장 이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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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신도 헌신자 중심교회로 급성장 이룩
  • 승인 2003.05.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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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분당구 이매동 송림고등학교 내에 있는 예배실을 사용하고 있는 분당우리교회(이찬수목사·사진)가 지난 11일 창립 1주년 기념예배를 드리면서 다양한 행사를 통해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고백하고 있다.

사랑의교회에서 오랜 기간동안 청소년사역에만 몰두하던 이찬수목사에 의해 개척된 이 교회는 창립 1주년만에 1천명 출석이라고 하는 놀라운 성장을 이루었으며, 지금도 매주 새로운 성도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예배의 감격이 있는 교회, 가정을 회복시키는 교회, 젊은이를 깨우는 교회, 세상을 변화시키는 교회’를 목표로 하고 있는 이 교회는 오직 말씀에 의존한 가운데 5개의 교구로 나눠진 다락방모임의 활성화로 탄탄한 조직력을 이루었다. 즉, 성직자 중심의 교회가 아니라 평신도 헌신자 중심의 교회를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각 가정이 전도의 중심이 되고 모든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삶을 살도록 힘쓰고 있으며, 제자훈련을 통해 개인들의 변화된 삶과 그리스도인으로 구성된 공동체의 특성이 지역사회와 교회, 그리고 열방으로 그 영향력이 확대되도록 기도하고 있다.

이 교회의 건강을 유지하는 모세혈관이라고 할 수 있는 다락방은 단순히 성경공부를 위한 소그룹이 아니며 삶을 나누고 비전을 공유하며 함께 기도하는 교회 속의 교회로 자리잡았다.

다락방에서는 리더인 순장의 믿음으로 순원들을 잉태하며 기도와 전도하는 해산의 고통을 통해 예수님의 제자가 태어난다.

순모임은 영적가정이며 순장과 순원의 관계는 영적 부모와 자녀로서, 순장은 순원을 위해 자기의 귀한 것을 내어주기를 주저하지 않으며, 순장은 눈물의 기도를 먹고 자란 다락방 순원은 또다른 순모임을 꿈꾸는 제자로 성장하고 있다.

어린이와 청소년 사역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있는 이 교회는 어린이예배와 중고 청소년예배, 젊은이예배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 가정과 학교와 사회에 복음을 증거케 하기 위해 훈련시키고 있다.

1만1천여평에 이르는 송림중·고등학교의 광활한 대지와 학교의 기술실과 음악실, 시청각실에 마련된 깔끔하고 세련된 교육공간에서 청소년들을 하나님의 비전으로 꿈꾸도록 하고 있는 것이다.

교회 입구에는 북카페 ‘로뎀나무 아래’를 만들어 지역주민들에게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 각종 문화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저렴한 가격으로 각종 차와 음료가 제공되는 이곳은 찬양을 들으며 음료도 마시고 책을 읽으며 대화할 수 있는 문화공간이다.

송림고 강당에 본당이 들어서기까지의 과정은 ‘여호와이레’의 과정이었다. 사랑의교회(옥한음목사)에 의해 개척된 우리교회는 처음 예배당으로 사용하기 위해 계약한 상가가 중도금까지 지불한 상황에서 상가 주변 목회자들의 만류가 들어오자 이찬수목사는 곧바로 “주변에 덕을 끼치지 못하면서까지 그 자리에 교회를 세우고 싶지 않다”는 결심을 하고 손해금을 감안한 채 물러섰다.

그리고 다른 상가를 계약하려고 하자 또다시 주변교회 뿐만 아니라 상가번영회에서까지 항의가 들어왔다. 당시 이목사는 개척을 결심하고 교회를 사임하기로 한지 한달여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었다. 그러던 중 지난해 3월 마침 현재부지인 이매동에 송림중·고등학교가 학교를 이전하면서 하나님은 기적적으로 이 교회에 학교 강당을 내어주셨다.

일리노이주립대에서 사회학을 전공하고 총신대 신대원을 졸업한 후 10여년간 청소년사역을 담당하면서 ‘교육은 감동이다’ ‘청소년리바이벌’ 등의 저서를 내고 분당우리교회를 개척한 이찬수목사는 “당시 이곳에 많은 교회들이 들어오려고 있지만 학교에서 허가가 나지 않던 상황에서 우리교회가 이곳에 세워진 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라면서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사랑하고 어른들을 공경하고 섬기면서 지역속의 꼭 필요한 교회의 모습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이목사는 “큰 축복의 역사 아래 거룩한 부담감을 갖고 청소년선교센터를 건립해 낙후된 지역의 청소년들을 섬기고 싶다”고 덧붙였다.

분당우리교회는 창립 1주년을 맞아 5월 5일에는 온 가족들이 참여해 가족놀이마당과 명랑운동회, 한마음축제로 이어진 우리가족축제를 가졌으며, 1주년 기념예배에서는 그 의미를 되살리기 위해 온 성도들이 참여하는 ‘사랑의 헌혈봉사’를 펼쳤다.

또 11일 주일저녁부터 14일 저녁까지는 도은미박사 초청 가정세미나를, 6월 1일 저녁에는 이동원목사 초청 집회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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