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교회와 유대 공고히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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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교회와 유대 공고히 하자
  • 승인 2003.05.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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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주일을 지키자는 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올해는 6월 1일을 아시아 주일로 지키게 되는데 이 기회를 통해 많은 교회가 아시아에 대한 선교적 관심을 드높였으면 한다.

아시아 주일은 아시아 교회가 갖고 있는 다양한 현실과 사역을 함께 생각하는 주일로서 아시아 교회들 간의 상호 이해를 확대하고 유대관계를 새롭게 모색하자는데 그 목적이 있다.

금년 아시아 주일 주제는 ‘우리는 이웃이기 때문입니다’인데 이것은 평화와 정의 안에서 함께 도우며 살아가자는 아시아의 소망을 담고 있다. 금년에는 대화와 포용력에 초점을 맞추고 ‘이웃되기’, ‘적대감 허물기’, ‘종교간 대화’, ‘평화’에 관심을 갖도록 하고 있다.

짐작컨대 이같은 주제와 내용은 아시아 교회가 갖고있는 선교적 난제들을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 하는 고민과 무관치 않은 것 같다.

즉 아시아 교회들은 종교의 발상지와 같은 아시아적 여건 때문에 회교, 힌두교, 불교 등의 종교들과 어떻게 대화를 나누며, 하나님의 선교를 어떠한 방법으로 추구해야 하는가 라는 문제이다. 더우기 아시아의 정세는 끊임없이 전쟁을 유발하는 특수한 상황아래 있기 때문에 아시아 교회간의 협력은 그 어느때 보다도 중요하다고 하겠다.

지금 아시아의 형편은 어떤가. 만성적인 중근동아시아의 전쟁·대립 상태와 함께 인도와 파키스탄의 대립, 인도차이나 반도의 끊임없는 대립, 한반도의 긴장상태 등 아시아는 정치적 대립 때문에 빚어지는 ‘전쟁상태’를 겪고 있지 않는가.

이러한 현실속에서 아시아 교회가 서야할 자리는 어디이며 하나님의 선교를 구현해 나갈 방법은 어떤 것이겠는가 생각해 보아야 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 것이다.

한국교회의 급성장은 아시아에서는 그 유례를 찾아 볼 수 없을 만큼 놀라운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러한 사실은 한국교회가 감당해야 할 사명이 무엇인가를 질문케 한다.

특히 서구 식민주의의 세력확장과 교회의 선교가 그 맥락을 같이해 온 아시아에 있어서 ‘아시아인에 의한 선교’라는 차원을 염두해 둔다면 한국교회가 이제는 선교의 영역을 아시아로 넓혀가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한국교회는 아시아 주일을 계기로 아시아 교회의 공동관심사가 무엇인가를 찾아내고 아시아 교회들과의 유대를 공고히 함으로써 서로의 현실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한국교회는 아시아 교회 속에서의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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