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위해 스페인어 성경을 기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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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위해 스페인어 성경을 기증합니다”
  • 김목화 기자
  • 승인 2015.06.30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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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 통합총회 창조교회-여전도회전국연합회, 대한성서공회에 기증
▲ 지난달 24일 경기도 용인 대한성서공회 반포센터에서 ‘스페인어 성경’ 1만부 기증식이 열렸다.

지난 10년간 쿠바교회는 3배 이상 성장했지만 성경 읽기에 열악한 현실이다. 이에 예장 통합총회 소속 창조교회(목사:홍기영)와 여전도회전국연합회(회장:신성애)가 대한성서공회(사장:권의현)에 ‘스페인어 성경’ 1만부를 기증했다. 기증식은 지난달 24일 경기도 용인 대한성서공회 반포센터에서 열렸다.

대한성서공회 관계자는 “현재 쿠바교회 교인 10명 중 한사람만이 성경을 가지고 있고, 그 성경조차 너무 낡아 읽기에 어려움이 많다”며 “특히 교회를 찾는 새신자 청년들에게 나눠 줄 성경이 없어 성서 보급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남미에서 유일한 사회주의 국가인 쿠바는 자체적으로 성경을 제작할 시설이 전혀 없어 외국의 성서공회 지원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다. 또한 열악한 환경으로 시력이 좋지 않은 쿠바 국민들은 안경을 쉽게 구할 수 없고, 전력 공급이 수월하지 않아 큰 글자 성경이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해 대한성서공회는 예장 통합총회 여전도회전국연합회의 후원으로 ‘큰 글자 스페인어 성경’을 1만부 보낸 바 있다. 이에 쿠바성서위원회는 “쿠바의 ‘100만 부의 성경 보내기 운동’을 위해 후원해주신 한국교회와 성도님들께 감사드린다. 한국교회가 쿠바교회에게 성경을 보낼 수 있다는 사실이 매우 놀랍다. 쿠바에 복음의 문이 열렸을 때 지속적으로 사역할 수 있도록 성경 보급에 도움 바란다”고 전했다.

올해 여전도회전국연합회는 창조교회의 후원과 대한성서공회 후원회원들의 후원으로 쿠바에 1만부의 성경을 보낼 수 있게 되었다.

성경 기증식에서 창조교회 홍기영 목사는 설교를 통해 “성경을 보내는 일이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지 기억하기를 바란다”며 “이번 기증을 통해 하나님께서 더 큰 기쁨을 주실거라 믿는다”고 전했다.

인사말을 전한 대한성서공회 권의현 사장은 “해외의 성서 사업 현장에 나가보면 성경이 얼마나 절실히 필요한지 생각하게 된다”며 “1만권의 성경이, 받는 이들에게는 50만권 이상의 의미라고 이해한다면 얼만큼 성경이 절실한지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하며 성서 후원에 감사를 전했다.

기증된 스페인어 성경 1만부는 오는 5일 부산항에서 선편으로 운반되어 쿠바 마리엘 항구에 오는 8월 27일에 도착할 예정이다. 쿠바성서위원회에서는 성경을 인수해 쿠바교회의 목회자와 성도, 교회 밖 성경에 관심을 갖는 모든 독자들에게 보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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