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재정 투명성 인증기구 ‘CCFK' 탄생!
상태바
교회 재정 투명성 인증기구 ‘CCFK' 탄생!
  • 이인창 기자
  • 승인 2015.06.28 23: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7일 창립총회 열고 초대회장에 황호찬 교수 추대
▲ 한국기독교재정투명성협회(CCFK)가 지난 27일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공식 창립했다. 단체는 교회와 기독단체의 재정 투명성 인증사업을 역점에 두게 된다.

재정 사용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교회들이 한국교회 안에 적잖은 것이 사실이다. 무엇보다 돈 문제와 관련해 문제가 일 때마다 교회를 향한 사회의 시선을 더욱 따갑기만 하다. 교회 재정 투명성 확보를 위한 대안이 요구되는 이유다.

이에 교회와 기독단체들의 회계와 재정 투명성 확보를 위해 약 1년간의 준비 끝에 한국기독교재정투명성협회(Christian Council for Financial Transparency, Korea, 이하 CCFK)가 지난 27일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공식 창립했다.

창립총회에서는 초대회장에 황호찬 교수(세종대)를 만장일치로 추대하고, 정관과 예산안을 채택했다.

CCFK 설립준비위원장을 맡아온 황 교수는 “교회와 단체가 어디다 내놓아도 투명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역할을 한재협이 하고자 한다”며 “무엇보다 내부 회계기준 작성에 중요한 방점을 두고자 한다”고 전했다.

황 교수는 “회계처리와 관련한 표준내부규정을 만들어 전국교회에 배포해 사전에 분쟁을 예방할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며 “교회와 선교단체들의 상담을 돕고 특별히 미자립교회와 함께 발전하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 정기총회는 초대회장에 세종대 황호찬 교수를 만장일치 추대했다.

황 교수가 전한 바와 같이 CCFK의 가장 핵심적인 사업은 교회와 단체의 재정 투명성을 검증하고 이를 인증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CCFK는 지난해 10월 역시 교회와 단체 인증사역을 해온 35년 전통의 미국복음주의재정책임협회(Evangelical Council for Financial Accountability, 이하 ECFA)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관련 노하우를 그동안 여러 정보를 교류해왔다.

현재 ECFA에는 회원교회와 단체가 약 3천개가 소속돼 있으며, 연 예산이 50억원에 달한다.

창립총회를 마친 CCFK는 우산 초기에는 인증 여건을 가진 교회와 선교단체가 많지 않을 것으로 보고 인증심사기준을 확립하는 한편, 인증대상 교회와 단체를 찾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인증사업과 함께 회계, 재정, 세무, 법률 등에 대한 상담사업을 진행해 단체들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대안을 제시하게 된다. 또 협력단체와의 외연 확대, 중소형교회와 영세 선교단체 지원, 교육사업 등도 전개할 계획이다.

CCFK는 최근 한국교회 주요 선교단체들이 가입돼 있는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조만간 30여개 장로교단들이 참여하고 있는 한국장로교총연합회와도 협약을 맺게 된다고 밝혔다.

한편, CCFK는 ‘건강한 재정, 지혜로운 자원관리, 투명한 회계’를 사명을 선언하고 있으며, ‘신앙고백’, ‘투명성’, ‘책임성’, ‘신뢰성’, ‘의사결정의 건전성’을 5대 원리로 제시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