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항목인 성령에 대하여 풍부하게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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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항목인 성령에 대하여 풍부하게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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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6.24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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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스탄티노플 신앙고백
▲ 조병하 교수

325년 니카이아에서의 회의의 결과로 삼위일체신앙을 위한 논쟁이 완결된 것이 아니라 논쟁의 깊이를 더하게 됐다. 논쟁의 중점은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에 대한 고백의 해석에 있었다. 또한 중심 고백인 ‘아들이 아버지와 “호모우시오스”이시다.’는 오래도록 일반적으로 통용되지 않았었다. 328년 알렉산더 감독의 후임으로 아타니시오스가 서임되자 알렉산드리아의 아레이오스의 지지자들은 아레이오스를 대항 감독으로 세웠다. 두 사람 사이에 싸움은 계속됐고, 아타나시오스는 트리에르로 로마로 또한 계속하여 두 세 차례에 걸쳐 이어지는 유배를 갔다. 아레이오스는 일찍부터 자신의 주장을 덮어두고 니카이아신앙고백에 유사한 고백을 황제에게 제시함으로 336년 그가 죽을 때까지 더 이상 논쟁의 중심에 서지는 않았다.


337년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죽고 그의 세 아들들이 제국을 분할통치하고 있던 동안에 그간 잠잠했던 다른 감독들도 니카이아회의에 대한 자신들의 입장을 표명하기 시작했다. 니카이아에서 중도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었던 두 에우세비오스 추종자들 역시 이러한 논쟁의 중심에 섰다. 340년을 전후하여 수많은 회합과 고백들이 나왔으나 오히려 이러한 논쟁을 통하여 니카이아신앙고백이 다시 조명되기 시작했다. 341년 안디옥의 소위 “교회봉헌회의”에서 우시아가 아닌 하나님의 세 휘포스타시스들이 언급됐다. 한편 343년경 이후부터 아타나이오스는 “호모우시오스”를 “본질이 비슷한”의 의미에서 논쟁의 답으로 받아들이고 활용했다. 그러나 논쟁의 정적들 역시 “비슷한”의 의미로 이해하는 것을 보고 350년경부터는 “동일본질”의 신학을 확립하였다. 뿐만 아니라 이 때 쯤에는 논쟁의 역사에서 아타나시오스는 중심에 서 있었다.


360년을 전후해서는 논쟁의 흐름이 크게 네 부류들로 나타난다. 처음부터 아레이오스와 그의 추종자들부터 일반화 됐던 “상이본질”, 아타나시오스가 이끈 논쟁의 결과 “동일본질”, 후에 동일본질을 주장하는 사람들과 합류하게 되지만 니카이아회의에서 중도파 중 로고스신학자 교회사가 에우세비오스의 추종자들에 의한 “유사본질”(358), 350년 콘스탄티우스 2세가 제국을 단독으로 동치하게 되면서 아버지의 종교정책을 지속하여 니카이아신앙고백을 대신하는 신앙고백으로 ‘본질’이라는 단어를 거부하여 ‘성서대로 비슷한’을 주장했던 “유사론주창자들”(360, 니케신앙고백)이 그 부류들이다.


362년 알렉산드리아의 회의에서 ‘성령도 동일본질이시다.’고 고백하게 됐다. 역시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구별을 위해 세 휘포스타시스(위격들)도 받아들이게 됐다. 이와 같은 연합은 20년 뒤 세 카파도키아 사람들(카이사레이아의 에우세비오스(379년 죽음), 나찌안쪼즈의 그레고리오스(389년 죽음), 닛사의 그레고리오스(394년 죽음))의 신학적 노력의 결과로 “하나의 본질- 세 위격”(삼위일체)이라는 고백을 이끌어내게 됐다. 그러나 콘스탄티노플신앙고백에는 반영되지 않았고 382년 고백을 해석하는 편지에서 이러한 신학이 고백의 바탕임을 알게 된다. 381년 테오도시우스대제의 허락 하에 동쪽지역의 주요감독들 150여명이 콘스탄티노플에서 회합하여 오랜 동안의 삼위일체신앙논쟁을 마무리를 지었다. 이는 니카이아신앙고백을 확인하는 자리였고, 세 번째 항목인 성령에 대하여 풍부하게 고백했다. 그 신앙고백은 다음과 같다.


“우리는 한 분 하나님, 아버지, 전능자, 하늘과 땅의 창조자, 모든 보이는 것뿐만 아니라 보이지 아니하는 것의 (창조자를) 믿습니다.


그리고 한 분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하나님의 독생하신 아들, 아버지로부터 낳아지신 분, 모든 시간 전에; 빛으로부터 빛, 참 하나님으로부터 참 하나님, 낳아지시고, 피조 되지 아니하신 분, 아버지와 본질상 같으시고, 그를 통하여 모든 것이 만들어졌고, 우리 인간들을 위하시고, 그리고 우리의 구원을 위하신 분, 하늘로부터 내려오신 분, 그리고 성령과 동정녀 마리아로부터 육신이 되신 분, 그리고 인간 안에 거하신 분, 우리를 위하여 폰티우스 필라투스 아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실 뿐만 아니라, 고난을 받으신 분, 그리고 장사지낸바 되신 분, 그리고 성서대로 삼일 만에 부활하신 분, 그리고 하늘에 올라가신 분, 그리고 아버지의 오른 편에 앉으신 분, 그리고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시고자 다시 영광중에 오실 분: 그의 왕국은 마침이 없을 것이다.


그리고 성령을 (믿습니다), 주님이시고 그리고 생명을 주시는 분, 아버지로부터 (*라틴어 역- “filioque” 첨가, “그리고 아들로부터” 서방교회신학 반영) 나오신 분, 아버지와 아들과 함께 경배되어지고, 그리고 영화롭게 되는 분, 예언자들을 통하여 언급되었던 분.


하나의 거룩한, 보편적이고, 그리고 사도적인 교회를 (믿습니다). 우리들은 죄의 용서 안에서 하나의 세례를 고백합니다. 우리들은 죽은 자의 부활과 미래적인 영원한 시간의 생명을 고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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