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 위한 ‘진로와 소명 제시’도 목회의 한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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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층 위한 ‘진로와 소명 제시’도 목회의 한 부분
  • 공종은 기자
  • 승인 2015.06.17 11: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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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청년들 위한 컨퍼런스

9개 직업 27명 전문 멘토들 참여

‘진로 및 직장사역 부스’ 운영

“교회에 출석하는 청년들이 방황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마음이 무너집니다. 실력 있고 똑똑한 청년인데 대학 졸업 후 직장을 잡지 못한 채 2년 넘게 쉬고 있어요. 이 기간이 길어지다 보니 이제 꿈마저 잃어버리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경기도 일산 A교회 목사의 이야기다. 청년들이 꿈을 잃어버리고 방황하는 시대. 그렇다고 A교회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장미족(장기 미취업자), 삼태백(삼십대 절반 이상이 직업을 가지지 못한 상태)을 넘어 청년실신(청년실업자와 신용불량자), 인구론(인문계 졸업생의 90%는 논다)까지 대두됐다. 여기에 더해 삼포(연애, 결혼, 출산)도 모자라 이제 오포(3포+인간관계, 내집마련), 칠포(5포+취업, 희망)세대에 진입했다.

이 단어들 모두가 청년대학생들을 표현하는 단어라는 것이 오늘의 현실. 하지만 이런 청년들을 양육하고 품는 것이 교회의 사명이며, 이들의 필요를 채우기 위한 적극적 사역 또한 목회의 한 부분이며 교회가 마땅히 감당해야 할 시대적 역할로 새롭게 떠올랐다.

지구촌교회(담임:진재혁 목사)와 진로와소명미니스트리(운영본부장:이승재 목사)가 청년세대들을 위한 비전을 제시하고, 새로운 진로와 일터를 꿈꾸게 하기 위한 컨퍼런스를 잇따라 개최해 관심을 끈다.

# 지구촌교회 ‘네 삶을 디자인하라’

먼저 지구촌교회 젊은이목장센터가 하나님의 소명을 찾는 대학생, 청년, 직장인, 신학생, 청년사역자들을 위해 ‘2015 진로 & 일터 컨퍼런스’를 마련했다. ‘하나님의 손으로 네 삶을 디자인하라’를 주제로 열리는 컨퍼런스는, 오는 2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지구촌교회 분당성전에서 진행된다.

컨퍼런스는 높은뜻연합선교회 대표 김동호 목사의 비전 제시와 함께 강연 콘서트 형식의 ‘드림 토크 콘서트’를 진행한다. 진재혁 목사와 김경란 아나운서, 조용갑 성악가, 김세진(장애인 수영선수) 씨 등이 참여해 청년들을 위한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8명의 각 분야 크리스천 전문가들이 진행하는 8인 8색 트랙강의는 무엇보다 알차게 구성됐다. ㈜한만두식품 남미경 대표가 ‘창업/CEO’, 라이나생명보험 인사담당 총괄 임원 한준기 전무가 ‘직장생활’, 국제인재교육원 김승 교수가 ‘자기계발’, 지구촌교회 젊은이목장센터 담당 고창현 목사가 ‘일터 영성’을 주제로 강의한다.

또한 ㈜퓨리탄 이지남 대표는 ‘비즈니스’, 평촌 백영고등학교 김태현 교사는 ‘교육코칭’, 불평없는 세상 만들기 한국본부 한건수 대표는 ‘전로 선택’, 향기나눔 지원센터 임정택 대표는 ‘사회혁신기업’ 파트를 각각 맡아 청년들의 진로와 소명에 대한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컨퍼런스를 개최하는 지구촌교회 진재혁 목사는 “당장 한 치 앞이 보이지 않는 미래를 생각하면 홀로 답을 찾는 일이 너무 버겁게 느껴지고, 하나님의 뜻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확신이 들지 않아 두렵지만, 지금의 이 삶이 우연히 내게 주어진 나의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내게 은혜로 허락하신 ‘하나님의 것’이라면 우리는 하나님께서 나의 삶을 어떤 모습으로 디자인해 가실지 신뢰하며 기다려야 한다”고 말하고, “2015 진로 & 일터 컨퍼런스는 크리스천 젊은이들의 진로와 일터를 디자인하기 원하시는 하나님께서 우리가 어떤 소명과 비전을 품기 원하시는지를 확인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컨퍼런스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진로 및 직장사역 부스가 운영되며, 사역에 대한 관람과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컨퍼런스 참가는 지구촌교회 홈페이지(www.jiguchon.org)에서 등록할 수 있으며, 단체 10명 이상 등록 시 1명이 무료다.

# 진로와소명 ‘내 인생을 살라’

진로와소명도 8월 13일부터 15일까지 2박 3일 동안의 일정으로 ‘진로와 소명 컨퍼런스’를 연다. 컨퍼런스는 서울 양재 횃불회관에서 열리며, 대학생 및 청년들이 참석할 수 있다. ‘남의 인생을 살 것인가, 나의 인생을 살 것인가’를 주제로 열리는 컨퍼런스는 영2080, 청년의뜰, 직장사역훈련센터 등이 공동 주관한다.

컨퍼런스에서는 ‘진로와 하나님의 뜻’(방선기 목사. 직장사역연합), ‘성경적 직업관’(최영수 목사. 직장사역훈련센터), ‘비전’(정주호 대표. 스타트레인), ‘크리스천의 경쟁력’(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의 ‘주제별 강의’가 진행된다.

관심을 끄는 것은 ‘소명 찾기’와 ‘진로 찾기’. 소명 찾기 프로그램은 취업과 창업 컨설팅을 위해 일반 기업의 인사 담당자를 초청한 가운데 8~9개 그룹으로 나누어 진행하게 되며, 진로 찾기 프로그램은 직군별 선택 강의 및 상담을 실시한다.

‘행정, 정치, 법률, 공무원’, ‘기업, 취업’, ‘글로벌, 금융’, ‘문화, 예술, 엔터테인먼트’, ‘NGO, NPO, 복지’ , ‘언론, 홍보, 출판’, ‘연구, 교육’, ‘상담’, ‘IT, BT, 의료’ 등 9개 강의는 권홍(헤어디자이너), 서재석 대표(영2080 출판부), 김윤희 대표(Faith and Work Institute Asia), 문예란 대표(G & M 글로벌문화재단), 정강욱 대표(진로와소명연구소), 최종원 고문(LG히다찌), 민승기 원장(행복비전연구소), 신동열 대표(소명교육개발원), 최웅권 대표(커리어위더스), 박찬홍 대표(이룸, 디자인스킨) 등 9개 직업의 영역에서 27명의 전문 멘토들이 참여하는 선택식 그룹 멘토를 운영한다. 이와 함께 ‘목회’, ‘일의 신학, 생활 영성’ 등의 강의는 패널토의 형식으로 진행한다.

또한 신용백 목사(시냇가푸른나무교회), 김회권 목사(숭실대학교) 등 유명 목회자들이 하나님의 소명을 찾은 청년들을 위해 취업과 창업을 향한 아주 현실적인 메시지를 전하게 되며, 포스트 컨퍼런스의 온오프라인 사후 양육 훈련 컨텐츠와 프로그램도 소개할 예정이다.

컨퍼런스 참가 신청은 홈페이지(www.jinso.kr)에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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