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속화된 세계, 선교는 여전한 우리의 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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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속화된 세계, 선교는 여전한 우리의 사명”
  • 이인창 기자
  • 승인 2015.05.22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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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파선교회 창립 40주년 감사예배, 21개국 75명 선교사와 동행 中
▲ 방파선교회가 창립 40주년을 맞아 파송 선교사들과 후원교회가 함께하는 기념 감사예배와 선교대회를 21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드렸다.

예장 통합총회 소속 교회들이 참여해 전 세계 방방곡곡에 선교사를 파송해온 방파선교회가 창립 40주년을 맞아 21일 기념 감사예배와 선교대회를 드리고 중단 없는 선교사역을 다짐했다.

1975년 故 정성균 선교사를 방글라데시에 파송하며 출발한 방파선교회는 현재 26개국 41가정 75명의 선교사들을 후원하고 있다. 또 400여 교회사역과 36개 학원사역 등을 선교 현장에서 펼치고 있다.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진행된 40주년 기념 감사예배는 고국을 찾은 선교사들이 선교지 국기와 전통의상을 입고 입장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현재 미국 위클리프선교회에서 성경 번역사역을 하고 있는 정성균 선교사의 부인 임평수 선교사도 예배에 참석해 인사를 전했다.

감사예배 설교를 전한 김동엽 전 총회장은 “세속화의 물결 속에 교회가 도전을 받고 있지만, 선교는 지상명령이며 힘을 내야 할 사명임을 기억해야 한다”며 “선교사뿐 아니라 교회가 함께한 가운데 방파선교회가 한계를 뛰어넘는 사역을 계속해 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 아프리카 전통의상과 활을 들고 입장해 '현지어'로 인사를 전하고 있다.

선교회 회장 고만호 목사(여수은파교회)의 선언으로 시작된 선교대회에서는 선교사 가족들이 스페인어와 크메르어, 스와힐리어, 영어 4개 국어로 찬양하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참석자들은 선교회의 지난 발자취를 돌아보고 선교사 유가족을 위해 기도했다.

또 선교대회에서는 은퇴선교사와 10~30년 이상 선교사 근속 표창, 75개 장기후원교회 시상, 17명 선교사 자녀 장학금 전달식이 거행됐다.

방파선교사회 회장 이성춘 선교사(독일)는 “고국에서 40주년 기념을 하며 다시 한 번 마음을 확인하고 선교사 자질을 재정립하는 기회를 가졌다. 선교지에 돌아가서 하나님이 하신 일을 이루겠다”고 각오와 감사인사를 전했다.

정영택 총회장은 “한국말을 잃어버릴 때까지 선교지에서 뿌리내리고 확산하길 바란다”는 격려사를 전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 기념대회가 열리는 행사장 입구에 선교지에서 가져온 지역 물품들이 전시돼 있다.

방파선교회는 40주년 기념행사를 지난 17일 여수 은파교회에서 개회했으며, 선교사들은 전남 여수와 순천, 광양 교회를 찾아 설교를 전하고 선교보고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19일에는 여수 손양원 목사 순교기념관과 지난해 개관한 정성균기념관이 있는 대전 한남대를 방문했다.

40주년 기념 개회예배와 감사예배에서 드려진 헌금은 네팔 지진피해 성금으로 보낸다. 

한편 방파선교회 명칭은 애초 방글라데시와 파키스탄의 앞 글자를 딴 지어졌지만, 이후 전 세계 방방곡곡에 선교사를 파송한다는 의미를 전환해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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