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과 사탄의 영을 분별하는 10가지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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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과 사탄의 영을 분별하는 10가지 기준”
  • 정하라 기자
  • 승인 2015.02.09 00:0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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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한 박사, 성령은사연구 시리즈 1권 발간 … ‘영적 분별’의 10가지 기준 제시

21세기는 성령의 시대인 동시에 치열한 영적 전쟁의 시대다. 그렇지만 한국교회는 지나친 신비주의에 대한 우려로 ‘성령’의 은사와 영적분별에 대한 가르침에 유독 위축돼 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성령의 시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성령’이 빠진 가르침은 메마른 신앙생활을 하게하며, 복음을 100% 누리기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 김영한 박사

영적 분별에 대한 성도들의 고민은 늘어가지만, 이를 채울 수 없던 상황에서 기독교학술원 원장 김영한 박사(숭실대 기독교대학원 설립원장)가 개혁신학의 관점에서 본 ‘영적 분별(킹덤북스)’을 펴냈다.

이 책은 어떻게 성령의 은사를 분별해야 하는지 개혁신학의 관점에서 성령과 사탄에 의한 영적 현상의 공통점과 차이점에 대해 총 553페이지 분량으로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사도요한은 2천년 전 초대교회를 향해 ‘영들을 분별하라’고 교훈했다. “사랑하는 자들아 영을 다 믿지 말고 오직 영들이 하나님께 속하였나 분별하라. 많은 거짓 선지자가 세상에 나왔음이라.”(요일 4:1) 이 말씀은 비단 초기 기독교 시대의 상황만이 아니라 오늘날 개인과 가정, 교회와 사회의 현장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특히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는 과학과 철학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수많은 긍정적 또는 부정적 영적 현상들을 체험하고 있다. 특히 이단 사이비 종교들의 활동 및 각종 중독, 이혼 자살, 극악적인 패륜과 범죄 등의 부정적 영적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최근 홍혜선 전도사가 ‘12월 한국전쟁설’을 퍼뜨리면서 해외로 도피하는 성도들이 생겨났던 것처럼, 잘못된 영적분별은 수많은 사람들의 삶을 송두리째 앗아가기도 한다. 그만큼 ‘영적분별’은 성도들의 삶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하다.

김영한 박사는 “성령 운동의 중요한 것은 표적 추구가 아니고 열매”라며 ”각종 은사나 표적, 이적은 은사자를 위해서가 아니라 교회의 유익을 위해 복음 전파를 위해 주신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 그는 “영적 분별의 기준은 체험이 아니라 신구약 66권의 성경”이라며 “자기가 받은 영적 환상이나 계시 체험이 영적운동의 기준이 될 수 없다. 말씀에 맞지 않는 모든 은사운동은 미혹의 영으로 보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국교회가 성령의 은사에 대해 유독 반감을 드러내는 것은 초기 은사운동의 결과가 대부분 부정적이었다는 사실에서 기인한다. 대부분이 초기에는 교회의 갱신을 가져왔으나 나중에는 욕심과 교만이 들어가 성령의 역사를 인본적으로 사유화했다는 것. 그렇기에 성령의 열매를 맺을 수 없었다는 반성도 나온다.

김영한 박사는 “어떤 기적이나 신비현상 등이 결코 진리의 영적 현상을 담보하는 기준이 될 수 없다”며 “저자는 구 프린스턴신학의 ‘은사중지론’을 따르지 않고, 종교개혁 이후 복음주의 개혁신학의 전통에 따라 ‘은사지속설’을 지지한다. ‘신령주의’와 ‘합리주의’의 양극단을 지양하며 성경적이며 신학적으로도 바른 영분별의 입장을 추구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그는 “그렇지만, 오늘날 은사는 사도시대의 사도적 계시와는 동일시될 수는 없다”며 “이런 점에서 와그너를 중심으로 제기되는 ‘신사도운동’을 비판적으로 보며, 건전한 성경적 은사 현상은 신사도적 은사운동과는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 김영한 지음(기독교학술원, 킹덤북스)

정경의 완성과 교회 설립과 더불어 성령의 역사는 더 이상 필요없게 되었다는 ‘은사중지설’이 아니라 성령께서 오늘날에도 오셔서 성경의 증언을 깨닫게 하시고 교회를 지속적으로 설립하도록 도우신다는 ‘은사지속설’을 지지한다는 것. 그러나 이 은사는 철저하게 주어진 성경 증언의 한계 안에서만 사용되어야 한다.

책에서는 올바른 영적 분별의 10가지 핵심기준을 제시한다.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인정하는 영 △예수 그리스도를 시인하는 영 △삼위일체 하나님을 고백하는 영 △공교회를 인정하는 영 △사도신경을 고백하는 영 △일상생활에서 성결 △인격적 믿음 △인격적인 삶 △이웃을 위한 헌신 △선행의 삶과 불가분의 관계 등이다.

추천사를 전한 기독교학술원 대표 차영배 박사(전 총신대 총장)는 “김영한 박사의 ‘영적 분별’은 창세로부터 신천신지에 이르기까지 거짓 영을 분별하여 참 하나님의 영의 지배하에 들어오도록 하는데 기여하는 귀한 책”이라며 “오늘날 혼탁한 한국교회의 영을 깨끗케 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복음주의협회 회장 김명혁 목사(강변교회 원로)는 “지금 한국교회는 무엇이 참된 목회아고, 무엇이 참된 예배이고, 무엇이 참된 영성인지를 알지 못하는 심각한 혼란에 빠져 있다”며 “그러한 점에서 이 책은 영적 은사들에 대해 무조건 비판만 하지 않고 건전한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한국교회가 이를 통해 영적 성숙을 이루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추천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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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네임 2019-08-22 10:35:11
ㅎㅎ 10가지가 뭔가 봤더니만.. 거의 다 교리.
그 교리가 틀리다고 하는 크리스천이 있나??
교리에 무조건적 동의하는 크리스천들로 바글거리는 게 한국 사회다.
즉, 교리인정이 영적성숙은 물론 인격성장에도 아무 영향을 주지 못 한다는 사실만
끝없이 증명되고 있다.

해마다 크리스천은 더 늘어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