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회장 선거 '제비뽑기' 가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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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회장 선거 '제비뽑기' 가닥
  • 승인 2003.05.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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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김진호목사)가 합동과 통합에 이어 감독 및 감독회장선거에 ‘제비뽑기’ 선출 방법을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1일 삼남연회의 필두로 시작된 2003년 연회에서 10개 연회 중 서울연회, 서울남연회, 중부연회, 중앙연회, 남부연회 등 8개 연회가 감독 및 감독회장선거에 ‘제비뽑기’ 선출방법을 채택했다.

8개 연회가 ‘제비뽑기’ 선출방법을 선택한 것은 김진호감독회장이 지난해 10월 취임 이후 선거제도에 대한 개선 의지를 여러 차례에 걸쳐 밝힌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취임 초기 김진호감독회장은 ‘감리교 발전연구위원회’를 조직하여 각 선거제도 개선에 대한 연회별 공청회를 실시해 여기에서 모아진 개선안을 만들어 오는 10월 개최될 입법의회에 상정하겠다고 밝혀왔다.

하지만 제비뽑기 제도를 도입하기 위해 필요한 후보자 난립 방지 방안, 구체적인 도입시기 등에 대한 논란의 여지가 있어 일단 총회 장정개정위원회에서의 검토과정을 거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기감은 오는 10월에 개최되는 입법의회에서 ‘제비뽑기’ 선출방법을 다뤄, 최종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교단정서를 감안한다면 10월 입법의회에서 ‘제비뽑기’ 선출방법이 채택될지는 미지수다.

한편 10개 연회는 ‘300만 신도 전도부흥운동’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결의하고, 연회별 전도대회, 미자립교회 성장 정책 추진, 교회학교 배가운동을 실시하는 한편 개 교회에 전도반을 운영하기로 채택했다.

그리고 서울남연회(고수철감독)는 2,3일간 회무처리만 진행하던 단조로움에서 탈피해 문화공연과 강연, 축제한마당 등 다채로운 순서로 변화를 도모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송영락기자(ysong@u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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