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책읽기로 신앙성숙 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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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책읽기로 신앙성숙 꾀한다"
  • 승인 2003.05.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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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의사는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는다”는 말로 책읽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독서의 중요성에 대해 모르는 사람은 없지만 그렇다고 독서가 습관화된 사람들을 찾기도 쉽지 않다.

세간에 모 방송국의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책읽기 캠페인이 일고 있다. 그러나 신앙서적에 대한 그리스도인의 무관심은 여전한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신앙성숙을 위한 책읽기 운동이 인터넷 카페를 통해 확산되고 있어 그 현장을 찾아 나섰다.

생명의말씀사에서 만난 주인공들은 다음에 개설된 카페 ‘신앙서적 함께 읽어요(멜기세덱)’ 방장 박안석목사(예전제일교회)와 부방장 박미현대리(생명의말씀사), 한국 젊은이리더협회 훈련원장 김승돈목사, 장정희전도사 등 4명이었다.

2001년 4월 개설된 ‘신앙서적 함께 읽어요’는 현재 회원수 776명으로 성경공부를 목적으로 토론방처럼 운영되던 동호회였다.

그러나 토론과정에서 이단의 개입이 심해지자 신앙서적 리뷰와 도서목록 소개, 책나누기 운동 등 책읽기의 전반을 나누는 형식으로 전환하게 된 것. 물론 기독교포탈사이트 내에서도 독서동호회를 찾을 수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다음카페 ‘신앙서적 함께’는 신학적 오류나 편견에 빠지기 쉬운 신앙서적들에 대해 목회자와 신학자들이 정확한 서평을 올림으로써 양서와 악서를 고르는 시각을 교정해준다.

신간목록을 담당하는 박미현대리는 “건전한 신학적 배경이 깔려 있는지 저자는 신뢰할만한 지, 평신도들의 보편적 관심을 끌 수 있는지 등 3가지를 기준으로 편집자의 입장에서 도서를 선정한다”고 설명했다.

운영자 박안석목사는 “올바른 독서법을 통한 성경읽기, 독서일기 작성법, 치유를 위한 독서 클리닉 등 건강한 독서문화 정착을 도모하고 있다”고 사이트 운영 취지를 밝혔다.

‘신앙서적 함께 읽어요’를 통한 비전도 크다. 온라인상에서 건강한 도서 정보를 제공하면서 회원들을 대상으로 책꽂이에 파묻혀 있는 책을 기증받아 나누는 사역을 추진중이다.

또 그동안 온라인상에서 나누던 대화모임을 오프라인으로 확장시켜 월 1회 회원간 만남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온라인에서 활동하는 도서 평가단의 활동도 오프라인으로 확대되며 도서정가제의 올바른 정착을 위해 문서선교의 날을 즈음하여 미자립교회 지원을 위한 도서나누기 행사를 생명의말씀사에서 마련하는 등 생동감있는 동호회로 도약하고 있다.

오는 12일 진흥아트홀에서 청소년 멘토링과 생각을 넓혀주는 독서법에 대해 강의를 진행하는 박안석목사는 “성경을 통해 말씀의 지식을 얻고 기도를 통해 치유를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미쳐 알지 못하는 지혜가 신앙서적 속에 담겨 있다”며 “책읽기를 통해 보다 성숙해지는 신앙인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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