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장마당은 새로운 선교 요충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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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장마당은 새로운 선교 요충지
  • 손동준 기자
  • 승인 2015.01.14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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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과마음 선교회, 다음달 5일 세미나 개최

북한 유일의 경제활동 무대인 장마당을 선교의 새로운 장으로 모색하는 세미나가 열린다.

북한선교단체 손과마음은 다음달 5일 서울 정동제일교회에서 ‘북한 장마당의 영향력과 선교전략’을 주제로 제4회 세미나를 개최한다. 세미나에서는 장마당에 대한 여러 알려지지 않은 측면을 분석하고 장마당을 통한 북한 선교의 기회를 모색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이번 세미나에는 탈북자 출신의 전문가들이 발제제로 나설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통일연구원 정인찬 교수와 세계북한연구센터 안찬일 소장, 부천 창조교회 심주일 목사가 그들이다.

정은찬 박사는 ‘북한 장마당의 경제사회적 역할과 전망’이라는 주제로 장마당이 북한 내부에서 사회를 변화시키는 추동 요인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할 예정이다. 정 박사는 북한 장마당을 북한을 변화시킬 강력한 매개체로 평가하고 있다.

안찬일 박사는 탈북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이를 바탕으로 북한 장마당의 정치적 영향을 분석한다. 안 박사는 북한 주민들 사이에 나타난 사회적 변화의 낯선 조짐으로서 ‘사유화 현상’을 주목하고 있다. 그는 “사유화는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대표적 경제이념” 이라며 “이를 비추어볼 때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고 과연 북한 장마당이 경제적 사유화를 확대함으로써 정치적 영향력을 발휘 할 것인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한다.

이같은 전제조건 하에서 어떻게 하면 장마당을 선교적 요충지로 삼을 수 있을지에 대한 논의는 창조교회 심주일 목사가 맡는다. ‘모퉁이돌 선교회’의 일원으로서 북한사역을 계속해 온 바 있는 심 목사는 “장마당에서는 심지어 성경책도 팔리고 있다”며 “한국교회는 장마당을 통해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강력한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손과마음 선교회 김창범 사무총장은 “장마당이라는 의외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이를 통해 통일의 비전을 열어가기를 기대한다”며 북한선교에 관심 있는 이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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