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에서 만난 사람들은 어떤 모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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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에서 만난 사람들은 어떤 모습일까
  • 손동준 기자
  • 승인 2015.01.08 16: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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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베스트셀러 1위 ‘외과의사가 다녀온 천국’

“천국에서 만난 사람들, 혹은 그 존재들은 찬란했어요. 육체가 있었지만 흘러내리는 것 같은 옷을 입고 있어서 팔다리가 분명하게 보이지는 않았습니다.(중략) 그들은 젊지도 늙지도 않은, 시간을 초월하는 존재였습니다.”

미국의 의학박사이자 정형외과 전문의인 메리 C.닐이 자신이 다녀왔다는 천국의 사람들을 묘사한 말이다. 그녀는 1999년 칠레에서 카약이 전복되는 사고로 죽음을 경험한 뒤, 천국에 다녀오는 체험을 했다고 주장한다.

사고 당시 닐은 카약이 뒤집히면서 익사했다. 그리고 사고 직후 천국으로 올라가는 경험을 하게 됐다고 한다. 그때 그녀는 천국에서 잠시 머물다가 다시 자신의 몸으로 돌아왔으며, 사고로 양쪽 다리 골절과 심각한 폐 손상으로 입원과 통원치료를 받아야 했다.

그녀는 책에서 ‘사람들이 자신에게 처참한 사고를 당했다고 말하지만, 사실 그 사고는 내게 있어 일생일대의 선물이었다’고 회고한다. 그녀는 무엇보다 사고를 통해 천국을 경험하는 특권을 누렸고 다시 몸으로 돌아온 이후에도 몇 주에 걸쳐 하나님의 강렬한 임재를 경험할 뿐 아니라 예수님과도 여러 번 대화를 나눴다고 기술하고 있다.

또 그 과정에서 ‘우리가 죽으면 어떻게 될까’, ‘우리는 왜 이 세상에 존재하는 걸까’, ‘왜 착한 사람에게 나쁜 일이 생기는 걸까’ 등 우리 삶의 여러 중요한 문제에 대해 깨달음을 얻게 됐다고 말한다.

그녀는 사고가 일어난 지 15년만인 지난해 ‘외과의사가 다녀온 천국’을 썼다. 책을 쓰기까지 이토록 긴 시간이 걸린데 대해 닐은 당시 어렸던 자녀들에게 상처를 주지 않기 위해서라고 설명한다.

“이 세계에 다시 돌아오고 싶지 않을 만큼 천국이 너무나도 좋았다는 점이 내 이야기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카약 사고 당시 네 명의 자녀에게 이 사실을 받아들이라고 하기에는 아직 어렸죠. 엄마인 내가 자신들을 내팽개치고 떠나려 했다고 생각하기를 원하지 않았으니까요.”

덧붙여 그녀는 돈을 벌기위해 책을 쓰지도 않았다고 강조했다.

“다른 사람들의 동기에 대해 저 역시 의심을 품을 때가 있지만, 하나님은 제게 한가지 목적을 위해 많은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주셨고, 저는 하나님께서 요구하신 것에 순종하려고 노력했습니다.”

▲ 책의 저자 메리 C.닐은 1999년 칠레에서 카약이 전복되는 사고로 죽음을 경험한 뒤, 천국에 다녀오는 체험을 했다고 말한다.

그녀의 비전은 하나님의 존재와 그분의 사랑과 은혜를 알리고, 이 세계를 보다 더 나은 곳으로 만들며, 환경을 보호하는 것이다. 닐은 현재 잭슨홀 장로교회의 장로로 섬기고 있으며, 여러 비영리단체의 이사로 활동하면서 먼저 하늘로 떠나보낸 맏아들 윌리의 이름을 딴 ‘윌리 닐 환경인식기금 (WNEALENVIROFUND.ORG)’을 운영하고 있다.

단순히 ‘병을 고치는’ 의사가 아니라 ‘ 환자를 치유하는’ 의사가 되길 바라는 그녀는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와이오밍 주 잭슨홀에 살고 있다.

한편 닐은 이 책의 수익금이 여러 비영리단체를 후원하는 데 쓰일 것이라고 밝혔다. 단체 목록은 닐의 홈페이지( WWW.DRMARYNEAL.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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