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빛낸 한국교회의 모델을 제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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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빛낸 한국교회의 모델을 제시하다”
  • 정하라 기자
  • 승인 2014.12.15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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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윤실, ‘좋은 교회상(賞)’ 시상식 개최 … 5개 부문 8개 교회 시상

#광주무등교회는 ‘바보교회’로 통한다. 교회 건축에 따른 많은 부채를 안고 있으면서도 2년에 1개꼴로 13개 교회를 개척했다. 회개 원칙 역시 투명해 재직회에서 모든 예산을 공개한다. 회계 처리도 회계연도 내 ‘0원 처리’ 원칙을 지키는 ‘다 주는 교회’로 자리매김했다.

2014년 지역사회의 희망이 되고 한국교회의 모범이 될 만한 ‘좋은 교회’로 광주무등교회를 비롯한 8개 교회가 선정됐다.

▲ 기윤실은 2014년 ‘좋은 교회상(賞)’ 시상식을 15일 오후 2시 고척교회에서 거행했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하, 기윤실) 사회복지위원회(위원장:라창호)는 2014년 ‘좋은 교회상(賞)’ 시상식을 15일 오후 2시 고척교회에서 개최했다.

오늘날 신뢰를 잃어버린 한국교회에 본이 되는 교회의 선교의 모델을 제시하고, 더 나아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건강한 교회, 다음세대를 세우는 교회 등을 대상으로 총 5개 부문에서 ‘좋은교회상’을 시상했다.

기윤실 사회복지위원회는 3개월에 걸쳐 75개 교회를 추천 및 신청 받았다. 그리고 심사위원들의 현장 실사와 심사회의를 통해 최종 수상을 확정지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수상 교회들의 영상과 함께 ‘좋은교회상’ 및 현판, 격려금이 전달됐다.

상을 수여한 교회는 다음과 같다. △‘참좋은교회賞’ 동안교회(김형준 목사) △‘지역사회와함께하는교회賞’ 석천제일교회(최동주 목사), 서교동교회(우영수 목사), 모도교회(한정배 목사) △‘특별賞’ 밥상공동체(허기복 목사) △‘땅끝까지전도하는교회賞’ 광주무등교회(진명옥 목사), 제주삼양교회(정석범 목사) △‘다음세대를키워가는교회賞’ 안산동산교회(김인중 목사)

광주무등교회 진명옥 목사는 “주님께서 피값으로 세운 교회는 다 좋은 교회인데 그 중에서도 우리 교회를 불러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 지역사회와 교회를 섬기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석천제일교회 최동주 목사는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않고 오직 행함과 진실함으로 살기 위해 몸부림 치고 있다. 더욱 매진하라는 격려로 알고 이웃 사랑에 마음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심사평으로 공동위원장 조흥식 교수(서울대)는 “한국교회가 위기라고 한다. 하지만 지역사회복지 활동과 선교활동에 힘쓰면서도 이를 잘 드러내지 않는 교회들도 많다”며 심사 과정을 통해 느낀 견해를 전하고 “앞으로도 기윤실은 건강한 교회 운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시상식을 후원한 소망글로벌 강석찬 회장은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지 못하는 한국교회에 건강한 교회의 사례를 알리는 일은 더욱 중요한 일”이라며 세상 속 교회의 역할과 책임을 환기했다.

앞서 손봉호 교수는 ‘좋은 교회의 모습은 어떠한가’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펼쳤다. 그는 “한국교회가 과거에 가난 할 때는 참 순수했다. 하지만 이제는 부하고, 커지니 돈, 명예, 세상 권력을 하나님의 영광으로 착각한다”며, 한국교회에 만연한 세속화와 물질 중심주의적 가치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이어 그는 “한국에서 좋은 교회란 순수하고 순결한 교회”라며 “이 시대 예수님이 오신다면 어떠한 교회를 갈 것인지 생각해보라. 이에 대한 근본적 반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기윤실은 지난 12년 동안 ‘지역사회와함께하는교회賞 시상식’을 통해 어려운 이웃을 섬기며 아름다운 지역사회를 만들어가는 건강한 교회를 세우는 운동을 전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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