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대신 ‘통합 총회’ 일정 오는 12월로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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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대신 ‘통합 총회’ 일정 오는 12월로 변경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4.11.18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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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전광훈 총회장 “원만한 합의 위해 변경”요청

백석총회 결의 바탕으로 오는 12월까지 결론낼 듯

11월 25일로 예정된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총회장:장종현)과 대신의 통합총회가 12월로 연기됐다.

대신 총회장 전광훈 목사는 지난 18일 ‘통합총회 일정 변경의 건’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백석총회 앞으로 보내와 “완성도 높은 통합을 위해 신중을 기하는 바, 전 총회원의 화합과 원만한 통합을 위해서는 총회 일정 변경이 불가피하다고 사료되어 부득이하게 변경을 요청한다”고 전해왔다.

전광훈 목사는 “귀 교단 총회의 결의 내용인 제5항 ‘통합총회는 2014년 11월 25일 오전 11시 천안 백석대학교회에서 개최한다’는 합의사항을 이행하기 어렵게 된 점에 양해를 구한다”며 “추후 전권위원회와 임원회가 일정을 조정해 12월 내로 통합 총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최종 공지할 예정”이라며 이해를 당부했다.

백석과 대신은 지난 9월, △교단 명칭은 ‘대신-백석’으로 하되, 대신총회에서 전체 교회 중 90% 이상이 통합에 합류할 시 명칭을 대신으로 한다. 단, 잔류인원이 대신 명칭을 사용할 경우에는 제반문제에 대해 대신통추위에서 우선 해결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백석대학교 신학대학원의 명칭은 대신총회에서 전체 교회 중 80% 이상이 통합에 합류할 시 ‘백석대 대신신대원’으로 한다 △통합총회 총회장단을 비롯한 임원은 백석에서 2년 간 맡기로 하고, 총회장은 장종현 목사로 한다. 제1부총회장에 백석(이종승), 제2부총회장 대신(유충국), 제3부총회장 백석(이주훈)으로 하고 차기부터는 대신, 백석, 기타교단으로 교차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통합총회 역사는 백석으로 하되, 통합 이후 역사편찬위원회에서 재논의하기로 한다 △통합총회는 2014년 11월 25일 오전 11시 천안 백석대학교회에서 개최한다 등 5개 항을 합의, 양 교단 총회장이 서명한 바 있다.

추후 논의 과정에서 양 교단은 이 합의문을 바탕으로 총대수 문제와 교단 역사 항목에 세부적인 조율을 진행 중이다.

예장 대신총회는 지난 12일 오후 새중앙교회에서 임원 및 통합전권위 연석회의를 갖고 정기총회에서 조건부 결의된 사항을 재확인하면서 일부 내용을 조정해 백석측에 전달키로 했다.

이 같은 논의 후 대신 측은 지난 13일과 18일 각각 전권위원과 임원 등이 백석총회를 방문, 백석 총회에서 결의된 기존 합의 외에 역사 편찬 문제에 대한 대신 측의 입장을 전달하고 돌아갔다.

대신은 교단 역사는 양측 합의 하에 ‘백석’으로 하기로 했으나 역사편찬위원회 구성을 요청하면서 위원장을 대신이 맡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백석 총회 관계자는 “대신 측에서 구체적으로 어떠한 논의를 진행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양 교단은 지난 9월 정기총회에서 결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세부적인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지난 13일과 18일 방문에서는 대신 측이 4항, 즉 ‘교단 역사는 백석에 따르되, 역사편찬위원회를 구성한다. 위원은 동수로 한다는 내용에 대해서만 의견을 조율했다”고 밝혔다.

전광훈 총회장은 백석이 제안한 최종안을 가지고 돌아갔으며, 오는 12월 초까지 입장을 정리해 최종 합의를 도출하고 통합총회 일정을 공지할 예정이다.

백석총회는 일단 대신 측의 요청에 따라 오는 25일로 예정된 통합총회를 불가피하게 연기했으며, 총대들에게 문자로 이 같은 내용을 공지했다. 양 교단 통합총회는 합의가 마무리되는 12월 중순 경에 열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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